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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끈공동체 금요칼럼

아이 사무엘! 아이 @@@!

‘집에 있는 교회 칼럼’ #105 _아이 사무엘! 아이 @@@

 

2021년 12월 넷째 주 칼럼(2021.12.26. ~ 2022.1.1.)

성탄절 후 첫째 주일

 

삼상 2:18-26

골로새서 3:12-17

누가복음 2:41-52

 

 

 

2021년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코로나로 시작해서 코로나로 끝나는 한 해이다 보니 여러 가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한 해입니다.

 

2021년 마지막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이 우리로 하여금 더욱 어린아이처럼 주님을 바라보라는 메시지로 다가옵니다. 사무엘상 2장 말씀도 누가복음 2장 말씀도 모두 어린시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성탄절 후 첫 번째 주일 말씀으로 너무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말씀인 듯합니다. 아기 예수의 탄생에 이어서 어린 예수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아이 사무엘이 점점 자라매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더욱 받더라” _삼상2:26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_눅2:52

 

우리는 여기에서 ‘어린아이’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성경은 어린아이에 대한 말씀이 참 많습니다. 가장 먼저 어린아이와 관련된 생각나는 어떤 말씀이 있으신가요?

저는 예수께서 어린아이를 금하지 말라하시고 어린 아이들들 안고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 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고” _막10:15

 

이 장면에서 참 재미있는 것은 제자들과 예수를 따르던 사람들조차도 어린아이들이 예수께 나아올 때 오지 못하게 막고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이들을 꾸짖었습니다. 우리가 모임 중에 아이들을 통제하는 모습과 너무 비슷하지 않나요? 무엇이 중한지 몰라도 너무 모르는 우리는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어린아이들이 예수께 나아오는 것을 허락하시고 그들을 끌어 안으셨습니다.

 

“그 어린 아이들을 안고 그들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 _막10:15

 

이 모습 속에서 우리는 예수께서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어떠신가요? 자신에게 한 번 질문해 보실까요? “나는 주님 앞에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인가?”

 

예수께서는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 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주님 앞에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여기서 우리는 어린아이의 특징을 살펴보면서 이해해 보려고 합니다.

첫째, 어린아이는 부모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입니다. 주님 앞에 어린아이는 주님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사람을 말합니다. 정말 주님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고 느껴지십니까? 아니면 주님 없이도 살아가는데 아무 문제가 없어!라고 느끼십니까?

둘째, 어린아이는 부모를 전적으로 의존하는 존재입니다.

저희 막내 강림이는 11개월 되었습니다. 이 어린아이는 부모 없이 한시도 살 수 없습니다. 전적으로 부모의 도움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주님께 대한 이러한 전적인 도움을 의지하며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셋째, 어린아이는 부모로부터 전적으로 필요를 채움받습니다.

어린아이는 자신의 필요를 부모에게 요구하고 부모로부터 그 필요를 충족 받습니다.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은 하나님께로부터 필요를 채움 받으며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사무엘과 예수의 어린시절에서 공통점은 점점 자랄수록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은총을 받고 더욱 사랑스러워졌다는 것입니다. 어린아이와 같이 살아가는 자에게 펼쳐지는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어린아이처럼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자는 사람들에게 은총을 받고 더욱 사랑스러운 모습이 되어갑니다.

 

어쩌면 이것이 우리에게 하나의 징표와 같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내가 정말 어린아이처럼 하나님 안에 있는지 아닌지를 볼 수 있는 기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칼럼 제목은 ‘아이 사무엘! 아이 @@@’입니다. @@@ 자리에 자신의 이름을 넣어서 제목을 정해 보라는 의미입니다. 이번 칼럼제목은 한 사람도 같은 사람이 없습니다. 모두 각자에게 주시는 제목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이 사무엘! 아이 병주야!’ 이 제목처럼 정말 하나님의 아이로, 하나님의 자녀로서 불려지며 하나님만 바라보는 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2022년 임인년 검은호랑이 해라고 하지요.

새해에도 어린아이처럼 하나님 안에 거하는 아끈공동체 모든 교우님들 다 되시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