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교회 칼럼’ #106 _ 임인년 새해에 드리는 기도
2022년 1월 첫째 주 칼럼(2022.1.2. ~ 2022.1.8.)
성탄절 후 둘째 주일 / 신년주일
예레미야 31:31-34
에베소서 1:15-23
요한복음 1:10-18
2022년 임인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첫째 주 우리가 함께 주목해서 보게 되는 것은 바울의 에베소교회를 위해 한 기도입니다. 바울사도가 로마감옥에 있으면서 에베소교회 성도들을 위해 한 기도가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기도가 됩니다. 올 한 해 우리를 향한 기도로 받아들이고 그 기도에 귀를 기울여봅니다.
“이로 말미암아 주 예수 안에서 너희 믿음과 모든 성도를 향한 사랑을 나도 듣고 내가 기도할 때에 기억하며 너희로 말미암아 감사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_엡1:15-16
에베소교회는 바울사도가 특별히 신경을 많이 쓰고 오랜동안 머물면서 성도들을 양육했던 곳입니다. 그렇기에 더욱더 특별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_엡1:17
첫 번째 기도는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옵소서”입니다. 에베소교회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분명 하나님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말하는 성도들인데, 그런 그들에게 하나님을 알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사실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을 알고 있고 믿는다고 말은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이 필요합니다. 지혜와 계시의 영이 밝혀 주셔야만 알 수 있습니다. 우리도 함께 기도하기는 올 한 해 지혜와 계시의 영이 우리 각자에게 임해서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는 한 해이기를 소망합니다.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_엡1:18
두 번째 기도는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인지 알게 하옵소서”입니다. 바울사도는 에베소교회 성도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인 밝히 알기를 위해 기도합니다. 나를 향한 부르심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마음의 눈이 밝혀져야 함을 말합니다. 우리의 마음의 눈이 밝혀질 때 우리 각자의 부르심의 소망을 깨닫게 됩니다. 각자 자신을 향한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습니까?
우리의 마음의 눈이 밝혀지는 순간부터 우리는 우리 각자를 향한 부르심의 소망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부르심의 소망은 우리 인생 전체적으로 큰 하나의 부르심이 있고, 각 시기마다,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에 따라 주어지게 됩니다. 분명 올 해도 우리에게 주어진 일, 주어진 역할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함께 기도합니다. “주님 우리의 마음의 눈을 밝혀 주소서, 올해 나에게 주신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입니까?” 주님께서는 분명 우리에게 보여 주십니다.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_엡1:18
세 번째 기도는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인지 알게 하옵소서”입니다.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기업은 바로 우리 각자를 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도라는 공동체, 교회를 말합니다. 우리는 때때로 ‘나’라는 존재에 대해 너무 과소평가할 때가 많습니다. ‘나’라는 기업이 가지는 영광의 풍성함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목숨으로 건져낸 너무도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너무도 귀중한 존재입니다. 이 기도는 먼저는 ‘나’라는 존재를 더욱 소중해 여기는 기도입니다. 다음으로는 내 옆에 함께 하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게 되는 기도입니다. 옆에 분들을 한 번 바라보시겠습니까! 한 분 한 분이 가지고 있는 기업의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지 보이실 겁니다. 바로 이 기도가 우리 공동체를 더욱 퐁성하게 만들어줍니다.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_엡1:19
네 번째 기도는 “하나님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옵소서”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지금까지 우리에게 베푸신 것이 얼마나 크고 놀라웠는지 다시 떠올리며 ‘하나님의 일하심’을 바라보는 기도입니다. 때때로 우리가 의기소침해지고 불확실성으로 인해 좌절할 때 꼭 필요한 기도입니다. 분명한 것은 2022년 올해도 그러한 일은 우리에게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이 때 가장 필요한 기도는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해 오셨는지를 돌아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위력으로 역사하셔서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이 얼마나 놀라우셨습니까! 이를 계속해서 돌아보고 그의 힘의 위력으로 인도해 주실 것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간구하며 나가는 것입니다.
앞에서 살펴본 바울의 기도는 우리 각자에게, 공동체에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기도제목입니다. 기도에 있어서 판가름하는 중요한 기준은 우리에게 약속하신 언약의 말씀을 붙잡는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새롭게 붙잡아야 할 언약을 “새 언약”이라고 말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 _렘31:31
물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에게 새 언약이 시작되었습니다. 옛 언약이 새롭게 갱신되어 우리에게 적용되기 시작합니다. 그전에는 단순히 글로 기록되어 법적인 강제성을 가지고 전달되어오던 것이었다면 새 언약은 의무적인 순종이 아니라 자발적인 순종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_렘31:33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강제적으로 억압하던 언약에서 자발적으로 순종하는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말씀처럼 우리의 속에 두며 우리의 마음에 기록하여 순종하는 새 언약이 됩니다.
이것은 놀라운 은혜입니다. 우리의 속에 두셨고 우리의 마음에 기록하여 그것을 볼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마음이 너무도 중요합니다. 마음으로 영접하고 그 이름을 믿기만 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누리게 됩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_요1:12
마음으로 믿게 되기에 그 전과는 전혀 다른 새 언약이 우리 마음에 새겨지게 됩니다. 이것을 사람의 지혜와 지식으로 알 수 없기에 우리 앞에 보이셨습니다. 새 언약으로 살아가는 존재가 어떤 존재인지를 직접 우리에게 보이셨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_요1:14
주님께서 직접 말씀이 되셔서 우리 가운데 오셔서 새 언약으로 살아가는 존재가 어떠한 존재인지를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 공동체에 주신 말씀과 우리 각자에게 주신 말씀을 돌아보며 우리가 나아갈 길을 말씀 따라 나아가면 됩니다. 그 가운데 하나님께서 일 하심을 보게 됩니다.
바울의 에베소 교회 성도들을 위한 기도가 우리의 기도가 되어 하나님을 더욱 알게 되고, 부르심의 소망을 계속해서 발견하고, 기업의 풍성함을 알아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고, 지금까지 역사하신 하나님의 능력이 지극히 크심 알아 앞으로도 인도해 주실 것을 바라보는 아끈공동체 모든 교우님들 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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