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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교회" 이야기

교회의 본질에 대한 고민

"집에 있는 교회" 이야기 #2

 

집에 있는 교회이야기는 사실 교회 본질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합니다.

과연 "교회가 무엇인가?" 정말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세워지기 원하셨던 교회는 무엇이었을까? 분명 베드로를 통해서 이 땅에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약속하셨는데 지금의 교회의 이런 모습이 주님께서 원하시는 교회는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참 많이 하게 됩니다.

 

성경에 여러 교회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그런데 기존전통교회의 틀에 있으면서 성경에 기록된 교회들을 보니 1세기 교회들의 원래의 모습을 보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런데 전통교회의 틀을 벗어버리고 성경에 기록된 교회들, 1세기 교회, 사도들이 세웠던 교회들을 보니 원래 교회의 모습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전통교회라 함은 건물이 중심이 되는 교회를 말합니다. 우리가 교회하면 다들 생각하기를 건물을 떠올립니다. 00교회하면 건물을 가진 교회를 이야기하고 건물의 위치를 묻게 됩니다. 그런데 1세기 사도들이 세웠던 교회는 특정한 건물이 없는 믿는 사람들의 공동체만을 이야기합니다. 이것을 이해하고 성경에 기록된 교회를 보기 시작하면 1세기 사도들이 세웠던 교회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사도들이 세웠던 교회는 주님께서 자신의 제자들을 통해서 세우고자하셨던 바로 그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금도 세우져야하는 교회의 모습입니다. 최근에 화제가 되고 있는 1세기 교회 예배 이야기도 바울이 세운 로마교회 중 아굴라와 브리스가 교회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차후에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위에서 잠깐 살펴본 교회를 생각하며, 성경에 기록된 교회의 기록을 찾아가보면서 집에 있는 교회이야기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성경에 기록된 최초의 교회는 예루살렘 교회입니다.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로 성도의 수가 삼천이나 되었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2:41)

 

마가다락방의 120명의 성도에서 이제는 그 수가 3,000명으로 늘어납니다. 그리고 이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고 인도를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기도하며 하나님께 예배드리기 시작합니다.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2:42)

 

예루살렘 교회의 시작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서 보아야 하는 것은 어느 특정한 장소가 없다는 것입니다. 남자 성인만 3,000명입니다. 여자, 아이들까지 포함하면 적어도 10,000명이 넘는 사람들입니다. 당시 예루살렘은 이렇게 많은 성도를 수용할 수 있는 건물도, 장소도 없었습니다. 물론 회당과 성전이 있었지만 이것은 모두 유대교를 위한 것이지 예수를 믿는 공동체를 위한 장소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많은 성도들이 어디에 모여서 예배드렸을까요?

예루살렘 교회에 더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사로잡힌 베드로와 요한이 공회 앞에서 설교를 하면서 성도의 수가 남자만 약 5,000명이 예수님을 믿게 됩니다. 여자 아이까지 합친다면 20,000명이 넘습니다. 기존에 10.000명 이상이되고 더 나이가 20,000명이 더 해졌으니 가히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부흥의 역사입니다. 기존 교회는 이러한 급작스러운 성도의 증가를 어떻게 감당할 수 있었을까요?

 

말씀을 들은 사람 중에 믿는 자가 많으니 남자의 수가 약 오천이나 되었더라”(4:4)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와 공회 설교 후에 성도의 수를 최소로 가늠해 보아도 30,000명입니다.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는 최소로 잡아도 3만명이 넘었습니다. 기존전통교회와 같이 건물 중심의 교회였다면 이 많은 성도들을 감당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1세기 교회이야기 3부작 시리즈 첫 번째 책입니다. "예배-일상-선교"로 이어지는 교회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