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교회 칼럼’ #102_ 주님 오실 길을 준비하는 자
2021년 12월 첫째 주 칼럼(2021.12.5. ~ 2021.12.11.)
대림절 둘째 주일
말라기 3:1-4
빌립보서 1:3-11
누가복음 3:1-6
2022년 대림절 둘째 주가 시작됩니다.
대림절은 기다리는 계절입니다. 우리 위해 이 땅에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기다린다는 것은 준비하는 것을 내포합니다. 대망한다는 것은 그냥 멍하니 가만히 기다린다는 것이 아닙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인류역사상 주님의 오실 길을 가장 열렬히 준비했던 한 사람을 오늘 말씀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준비할 것이요 또 너희가 구하는 바 주가 갑자기 그의 성전에 임하시리니 곧 너희가 사모하는 바 언약의 사자가 임하실 것이라” _말3:1
‘내 사자’가 메시야의 오실 길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라기를 통해 예언합니다. 이 예언의 말씀이 이루어졌지만 사람들은 예수께서 말씀하시기 전까지도 말라기 선지자를 통해 오실 길을 준비하는 자가 바로 ‘세례요한’임을 알지 못합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했던 세례요한입니다.
또한 이사야를 통해서도 세례요한에 대한 예언이 있었습니다.
“선지자 이야사야의 책에 쓴 바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곧게 하라 모든 골짜기가 메워지고 모든 산과 작은 산이 낮아지고 굽은 것이 곧아지고 험한 길이 평탄하여질 것이요 모든 육체가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보리라 함과 같으니라” _눅3:4-6;사40:3-5
오실 길을 준비하는 자, 세례요한의 등장은 말라기와 이사야의 예언의 성취였습니다.
구약의 선지자를 통해서 미리 말씀하시고 이루신 것을 우리에게 이렇게 보여주신 하나님의 뜻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교회력은 일 년을 주기로 반복해서 돌아갑니다. 우리는 매년 반복해서 대림절을 4주에 걸쳐서 지킵니다. 이것이 우리에서 시사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사람은 참 간사하고 망각을 쉽게 하는 동물인거 같습니다. 일년 전에 일어났던 일도 잘 기억하지 못하고 쉽게 잊어보립니다. 은혜를 받고 좋을 때는 기분이 업되었다가 금새 식어버립니다. 그래서 일년마다 다시 떠올리고 돌아보지 않으면 안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교회력이라는 것으로 최소 일 년에 한 번은 다시 기억하고 떠올리고 기념하자는 의미인 듯합니다.
대림절에 기간만큼이라도 우리 각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주님의 오실 길을 준비하는 자가 되길 바라시는 마음에서 세례요한을 우리에게 보여주셨음이 틀림없습니다.
이번 대림절의 기간 세례요한처럼 주님 오실 길을 준비하는 자가 되어보시지 않겠습니까?
주님 오실 길을 준비하는 자가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대림절을 통해서 사실 우리는 궁극적인 마지막 주님의 강림을 연습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바울이 이야기에 주목하게 됩니다.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원하노라” _빌1:10-11
바울사도는 ‘그리스도의 날’까지 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날은 마지막 주님의 강림을 이야기합니다. 주님의 강림을 기다리는 자가 어떻게 기다리는 것이 간절함으로 준비하는 것인지를 보여줍니다.
여기서 우리는 세 가지 정도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선한 것을 분별하여’라고 말합니다. 두 번째는 ‘진실하여 허물이 없이’라고 말합니다. 세 번째는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깊이 있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선한 것을 분별하는 것은 무엇일까?
진실하고 허물이 없는 것은 무엇일까?
의의 열매가 가득한 것은 무엇일까?
각자의 삶의 자리가 다르고 삶의 모습이 다르기에 아마도 위 세 가지 질문에 답하는 것도 모두 다르게 적용되겠지요.
오실 주님을 간절히 기다리는 우리가 세례요한과 같이 주님의 오실 길을 준비하는 자로 세워지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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