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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끈공동체 금요칼럼

부활의 첫 증인

 

‘집에 있는 교회 칼럼’ #121 _부활의 첫 증인

 

2022년 4월 셋째 주 칼럼(2022.4.17 ~ 2022.4.23.)

부활주일

 

이사야 65:17-25

사도행전 10:34-43

요한복음 20:1-18

 

 

 

할렐루야! 주님께서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함께 모인 자리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고백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사명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부활하셨습니다.”

 

오늘은 요한복음을 기준으로 십자가 사건 이후에 부활하신 예수의 이야기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안식 후 첫날 일찍이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와서 돌이 무덤에서 옮겨진 것을 보고” _요20:1

 

안식 후 첫날, 안식일은 토요일입니다. 토요일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토요일 다음 날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며 주일에 모이는 것이 주님을 더 잘 기억하고 기념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예수께서 잡히시고 고문을 당하시고 온갖 조롱을 당하는 가운데에도 묵묵히 주님의 곁을 떠나지 않고 끝까지 따라갔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3년 동안 동거동락한 제자들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로부터 은혜를 입었던 여인들이었습니다. 요한복음은 여인들 중 막달라 마리아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일곱귀신 들렸던 여인(막16:9,눅8:2)이었습니다. 예수를 만나기 전까지 얼마나 큰 고통 가운데 있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큰 은혜를 입어서인지 값비싼 향유를 예수의 발에 붓고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닦기까지 했던 여인입니다.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예수의 시체를 거두어 돌무덤에 장사한 곳을 잘 알아 두었다가 장사한 후 안식일이 지나고 예수의 무덤을 찾아갑니다. 그런데 무덤을 막아두었던 돌문이 열려있고 예수의 시체가 보이지 않습니다. 다급해진 마리아는 제자들에게 이 소식을 알립니다. 놀란 베드로와 요한은 서로 이길세라 무덤까지 뛰어갑니다. 이들은 아직도 다시 살아나신 예수에 대해 믿지를 못합니다. 그저 예수의 시체를 누가 가져갔는지 의심할 뿐입니다. 제자들이 돌아가고 막달라 마리아는 차마 그 발을 떼지 못하고 무덤 밖에서 눈물을 흘립니다. 그런데 무덤 안에 인기척이 느껴져 들어가 보니 흰 옷 입은 천사 두 명이 예수를 누이셨던 침대 양쪽 가장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천사들이 막달라 마리아에게 묻습니다. “왜 우느냐?” 막달라 마리아는 대답합니다. “사람들이 내 주님을 옮겨다가 어디 두었는지 내가 알지 못합니다.” 이 말을 하고 뒤를 돌아보니 누군가 서 있습니다. 환한 빛에 누구인지를 알 길이 없습니다. 아니 예수께서 다시 살아나셔서 자신 앞에 서 계실 것이라고 상상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그런 마리아에게 묻습니다. “여자여 어찌하여 울며 누구를 찾느냐?” 마리아는 자신에게 말을 건네는 사람이 동산지기인 줄로 착각합니다. “당신이 옮겼거든 어디 두었는지 내게 알려주세요. 제발이요. 그러면 내가 다시 옮겨놓겠습니다.”

자신을 못 알아보는 마리아를 향해 예수께서 다시 부릅니다.

“마리아야” 예수께서 자신을 부르는 음성에 마리아는 그때서야 예수님의 음성임을 알아차립니다. 자신이 일곱귀신에 들려 고통 중에 있을 때 귀신을 몰아내시고 자신을 불렀던 바로 그 음성입니다. 주님의 음성이 들리는 순간 다시 마리아의 눈에 눈물이 맺히고 그때처럼 대답합니다. “랍오니, 선생님!!”

 

마리아가 자신을 붙잡을 것을 아신 예수께서는 “나를 붙들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아니하였노라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라고 마리아에게 말씀합니다.

 

선생님의 말씀대로 마리아는 제자들에게 예수께서 살아나신 소식을 전하고 일러주신 대로 제자들에게 알려줍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의 부활 소식을 처음으로 전한 사람이 됩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부활의 소식을 전하는 사람이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라십니다. 죽음을 이기는 권세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 있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은혜인지 모릅니다.

 

이것을 우리는 끊임없이 전해야 합니다. 베드로도 가는 곳마다 주님의 부활 소식을 전합니다. 주님의 명령이었고 그것이 복음이기에 그렇습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고넬료의 집에 가게 된 베드로는 고넬료의 가족들 앞에서 주님의 부활의 소식을 전합니다. 복음입니다.

 

“하나님이 사흘 만에 다시 살리사 나타내시되 모든 백성에게 하신 것이 아니요 오직 미리 택하신 증인 곧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후 그를 모시고 음식을 먹은 우리에게 하신 것이라 우리에게 명하사 백성에게 전도하되 하나님이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의 재판장으로 정하신 자가 곧 이 사람인 것을 증언하게 하셨고 그에 대하여 모든 선지자도 증언하되 그를 믿는 사람들이 다 그의 이름을 힘입어 죄 사함을 받는다 하였느니라” _행10:40-43

 

부활주일에 우리가 당연히 해야 할 일 중에 하나가 주님의 부활소식을 주변에 알리는 일일 것입니다. 아끈공동체는 부활주일에 계란을 함께 포장하고 각자 가정마다 주변에 부활절계란을 전달하면서 주님의 부활소식도 함께 알리는 기회를 삼고자 합니다.

 

또한 우리가 부활의 신앙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면 그것도 주님의 부활을 전하고 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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