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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끈공동체 금요칼럼

부활의 인사 "샬롬"

 

‘집에 있는 교회 칼럼’ #122 _부활의 인사 “샬롬”

 

2022년 4월 넷째 주 칼럼(2022.4.24. ~ 2022.4.30.)

부활절 둘째 주일

 

시편 118:14-29

요한계시록 1:4-8

요한복음 20:19-31

 

 

 

생명과 희망의 계절 부활절의 계절이 시작되었습니다. 부활절 절기는 교회력의 모든 절기 가운데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어떤 의미에서는 교회력의 근원이 되는 절기라 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부활절에서 성령강림절까지 50일의 기간을 특별한 의미를 담아서 보냈습니다. 이 기간은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에게 부활의 기쁨과 감격이 넘치는 기간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거하는 일로 말미암아 말할 수 없는 박해를 받았지만 순교를 각오한 그들의 신앙고백, “죽어야 한다. 죽어도 산다.”는 부활신앙으로 희망이 넘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도 부활절 기쁨의 50일을 부활신앙을 회복하고 기쁨과 감격으로 보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_요20:19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막달라 마리아에게 보이시고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제자들이었습니다. 자신의 선생님이 잡혀 십자가형으로 죽자 그의 제자들은 자신들도 잡히면 저렇게 죽게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문을 꼭꼭 걸어잠그고 숨어있습니다.

 

죽음의 두려움에 움츠러있는 제자들 앞에 부활하신 예수께서 찾아가십니다. 그리고 부활의 첫인사를 나눕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도”, 히브리어로 “샬롬”입니다. 부활하신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샬롬”인사한 것입니다. 두려움에 가득찬 그들에게 평안이 있기를 바라셨습니다.

 

문을 걸어잠겨놓았는데 갑자기 나타난 외부인으로 제자들은 깜짝 놀랍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 싶었을 것입니다. 제자들은 두려움에 떨며 이 사람은 도대체 누구인가? 예수를 바라봅니다.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제자들에게 못 박히신 손과 창에 찔린 옆구리를 보이십니다. 그게서야 제자들은 십자가에 돌아가신 자신의 선생님 예수이심을 깨닫습니다. 제자들은 다시 살아나신 자신의 선생님으로 인해 기뻐합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을 버리고 도망친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그 어떤 책망도 없으셨습니다. 그저 그들이 겪고 있는 불안과 두려움을 끌어 안으시고 제자들이 평안하길 원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우리를 향해 원하는 것은 ‘평안’입니다. 주님의 부활은 우리에게 평안을 더해줍니다. 주님의 부활을 믿고 따르는 자들에게도 동일한 부활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어떤 고통의 순간이 오더라도 두렵지 않습니다. 다시 살아날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부활의 첫 인사 “샬롬”으로 서로 평안을 빌며 격려합시다.

 

이번 주 주일은 코로나로 인해 모이기 힘들었는데 모처럼만에 야외에서 고망낚시 대회를 하려고 합니다. 부활의 기쁨과 감격으로 함께 모여 코로나라는 고통과 아픔에서 다시 회복됨을 기뻐하며 보내는 은혜의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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