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교회 칼럼’ #159 _내 기뻐하는 자
2023년 1월 둘째 주 칼럼(2023.1.8. ~ 2022.1.14.)
주님수세주일
이사야 42:1-9
사도행전 10:34-43
마태복음 3:13-17
1월 6일은 주현절입니다. 매 년 반복되는 교회력이지만 매 번 새롭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2023년 교회력도 다시 한번 살펴보면서 예수의 생애 주기를 기억하고 기념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23년 교회력에 맞춘 예수님의 생애를 맞춘 절기를 정리해 봅니다.
1월 6일 주현절
1월 8일 주님수세주일
1월 15일 ~ 2월 12일 주현절 후 둘째~여섯째 주일
2월 19일 산상변모주일
2월 22일 재의 수요일
2월 26잃 ~ 3월 26일 사순절 첫째 ~ 다섯째 주일
3월 2일~ 8일 종려주일/고난주간
3월 9일 부활절
3월 16일~ 4월 21일 부활절 후 둘째 ~ 일곱째 주일
5월 28일 성령강림주일
6월 4일 삼위일체주일
6월 11일 ~ 11월 19일 성령강림절 후 둘째 ~ 스물다섯째 주일
11월 26일 왕이신그리스도주일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_마3:17
주현절 후 첫째 주일은 주님수세주일입니다. 우리 가운데 오신 주님께서는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심으로 본격적으로 공생애를 시작합니다. 한 해를 시작하는 우리도 주님과 함께 한 해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 하늘에서 음성이 들립니다. “내 사랑하는 아이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늘에서 들린 이 음성은 주님에 대한 분명한 정체성을 말합니다. 사실 예수께서는 이러한 과정을 보여주지 않으셔도 아들로 기뻐하는 자로 살아가실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우리로 주님께서 걸어가시는 길을 걸어갈 수 있는 길을 본으로 보여주셨습니다. 그 첫 번째로 자신에 대한 정체성을 아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이요, 하나님의 기뻐하는 자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잊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녀라는 사실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라는 것을 말입니다.
2023을 시작하면서 우리는 나 자신에게 분명하게 선포해야 합니다. “00아 너는 하나님의 자녀야!, 00아 너로 인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셔”
자신을 향해 함께 선포해 봅시다.
서로를 향해 함께 선포해 봅시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실로 정의를 시행할 것이며” _사42:3
“네가 눈먼 자들의 눈을 밝히며 갇힌 자를 감옥에서 이끌어 내며 흑암에 앉은 자를 감방에서 나오게 하리라” _사42:7
이 땅에 하나님의 아들로 하나님의 기뻐하는 자로 살아가는 예수의 삶을 이사야를 통해 보여줍니다. 주님께서는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고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셨습니다. 우리의 삶에 때로 상한 갈대와 같이 힘겨운 시간이 있을 때, 마치 꺼져가는 등불처럼 느껴질 때 주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셔서 더 이상 꺾이지 않도록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도와주십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이겨낸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아들로써, 하나님의 기뻐하는 자로써 또 다른 상한 갈대를 세우게 하시고 또 다른 꺼져가는 등불로 다시 타오르게 하십니다.
2023년 시작하는 이 시기에 우리는 다시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확신하며 나아갑니다. 먼저 우리 각자의 마음을 살펴보고 상한 갈대와 같고 꺼져가는 등불 같은 마음은 아닌지 살펴봅니다. 분명 주님께서는 반드시 다시 회복시켜 주십니다.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의 기뻐하는 자로 눈먼 우리의 눈을 뜨게 해 주셨고 흑암의 감옥에 갇힌 우리를 흑암의 감옥에서 이끌어내 주셨습니다.
2023년은 이러한 분명한 정체성으로 내 주위에 상한 갈대, 꺼져가는 등불, 눈먼 자, 흑암에 갇힌 자에게 나아가서 그들을 회복시키는 일이 우리의 삶에 이루어질 것입니다.
사도행전 10장 34-43절에는 베드로가 고넬료의 집에서 한 설교가 기록됩니다. 베드로가 이방인 백부장 고넬료을 찾아가서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가르친다는 것은 그 시대적 상황상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아들, 하나님의 기뻐하는 자라는 정체성이 그에게 분명하게 임할 때 예수께서 하셨던 상한 갈대를 세우고 꺼져가는 등불을 다시 타오르게 하고 눈먼 자로 볼 수 있게 하고 흑암에 갇힌 자에서 나올 수 있게 돕는 자가 됩니다.
하나님의 아들, 하나님의 기뻐하는 자라는 분명한 정체성이 우리 안에 분명하게 각인될 때 우리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주님께서 이 땅에서 이루신 작은 자를 세우는 일을 이루어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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