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교회 칼럼’ #162 _팔복의 사람
2023년 1월 다섯째 주 칼럼(2023.1.29. ~ 2022.2.4.)
주현절 후 넷째 주일
미가 6:1-8
고린도전서 1:18-31
마태복음 5:1-12
마태복음 5-7장은 산상수훈입니다. 산산수훈은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하나님 나라 백성이 살아갈 삶에 대한 안내입니다. 그 첫 번째 가르침이 ‘팔복’입니다. 팔복은 하나님 나라 백성에 대한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입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백성은 ‘심령이 가난한 자’, ‘애통하는 자’, ‘온유한 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긍휼히 여기는 자’, ‘마음이 청결한 자’, ‘화평하게 하는 자’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 이렇게 여덟가지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말씀합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_마5:12
우리가 너무도 잘 아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잘 아는 만큼 우리의 모습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말씀입니다. 과연 이 여덟 가지의 모습이 우리의 삶에서 잘 그려지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되고, 그렇지 못한 모습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게 됩니다.
미가 6장 8절은 미가서의 주제절이기도 하고 팔복의 가르침으로 살아가는 사람의 가장 기본적인 삶의 자세를 보여줍니다.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_미6:8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선한 것은 정의를 행하고 인자를 사랑하고 겸손하게 하나님만 의지하고 나아가는 삶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삶의 자세를 가지지 않고 나의 의지와 욕심대로 살아가는데에서 시작됩니다.
팔복의 사람으로 살아가고 미가가 말하는 선한 것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은 세상이 보기에 한없이 미련한 자, 약한 자가 됩니다.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을 바울사도는 ‘십자가의 도’를 따라 살아가는 삶이라고 말합니다. 그렇기에 바울가 자신이 가진 것을 배설물로 여겼던 것도, 가난한 자가 되고 미련한 자가 될수록 더욱 하나님께 쓰임 받는 자가 되고 사랑받는 자가 된다는 것을 깨달아 알았음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_고전1:27
마태복음 팔복의 가르침에서 여덟 가지 사람이 겪게 되는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욕을 먹고 박해를 받고 거짓 음해를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어두운 세상에서 빛으로 살아갈 때 받게 되는 너무도 자연스러운 모습인거죠. 우리의 욕심만 버리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의 방향을 맞춰서 나아가면 됩니다.
정의를 행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겸손하게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삶이 팔복의 사람으로 살아가게 합니다. 그럼 미련해 보이는 사람들이 되고, 하나님께서는 그런 미련한 자들을 택하시고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만들어가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통해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만들어가십니다.
지금 우리 각 가정을 통해 이루실 일이요. 우리 각자의 삶을 통해 이루실 일입니다.
2023년 이러한 ‘팔복의 사람’으로 우리의 각자의 삶을 살아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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