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교회’ 칼럼 #186 _좋은 땅과 같은 사람
2023년 7월 셋째 주 칼럼(2023.7.16. ~ 2022.7.22.)
성령강림절 후 일곱째 주일
이사야 55:10-13
로마서 8:1-11
마태복음 13:1-9
마태복음 13장은 예수의 천국설교로 불리는 말씀입니다. 특히 천국에 대한 이 가르침에서는 비유를 통해 설명해 줍니다. 왜 예수께서는 비유를 통해서 천국을 설명하셨을까요?
“예수께서 이 모든 것을 무리에게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가 아니면 아무 것도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내가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고 창세부터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리라 함을 이루려 하심이라” _마13:34-35
예수께서 비유로 설명하신 것은 창세부터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게 하시기 위해서 라고 말씀합니다. 정말 중요한 것을 설명하실 때 비유로 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마태복음 13장은 ‘천국’, ‘하나님 나라’에 대한 가르침의 말씀입니다. 그 말은 천국, 하나님 나라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 줍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이 땅에 천국,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이 곧 천국이요 하나님 나라입니다. 어떻게 그것이 느껴지십니까?
우리는 천국, 하나님 나라를 잘못 오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죽은 후에나 가는 곳, 금은보화가 넘쳐나는 곳, 아무 걱정 근심이 없는 곳,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한 곳 ......
여러분은 천국, 하나님 나라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_마12:28
예수를 믿고 성령이 내 안에 들어오시면 내 안에 있는 귀신은 쫓겨남을 받고 거룩한 영이 임하는 전이 됩니다. 그 순간부터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삶이 됩니다. 하나님 나라는 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믿고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순간부터 천국이 되고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삶이 됩니다.
예수께서는 천국에 대한 비유를 시작하시면서 네 가지 땅에 대한 비유를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13장에서 다른 비유들은 모두 ‘천국’에 대한 비유입니다. “천국은 ...”(마13:24), “천국은 마치 ...”(마13:31), “천국은 마치 ...”(마13:44), “천국은 마치 ...”(마13:45), “또 천국은 마치 ...”(마13:47) 그런데 13장에서 첫 비유인 네 가지 비유는 이 천국을 살아가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알려줍니다.
이 땅에는 네 가지 유형의 사람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첫 번째는 ‘길 가와 같은 사람’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천국말씀이 길 가에 뿌려진 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편의상 ‘길 가와 같은 사람’이라고 말하겠습니다.
“뿌릴새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버렸고” _마13:4
“아무나 천국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할 때는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나니 이는 곧 길 가에 뿌려진 자요” _마13:19
천국복음은 계속해서 선포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통해, 자연만물을 통해서, 여러 사물을 통해 복음을 알리십니다. 그런데 사탄(새들)이 와서 이 복음을 듣지 못하게 하고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합니다. 아마도 지구 상에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에 속핟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돌밭과 같은 사람’입니다. ‘돌밭과 같은 사람’은 말씀이 돌 밭에 뿌려진 사람이지만 ‘돌밭과 같은 사람’이라고 부르겠습니다.
“더러는 흙이 얕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해가 돋은 후에 타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고” _마13:5-6
“돌밭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즉시 기쁨으로 받되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시 견디다가 말씀으로 말미암아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날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_마13:20-21
‘돌밭과 같은 사람’은 예수를 믿는다고 시작은 하지만 조그만 환난과 핍박에 금새 넘어지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의 특징은 뿌리가 없어서 깊이가 없고 쉽게 좌절해 버립니다.
세 번째는 ‘가시떨기와 같은 사람’입니다. 말씀이 가시떨기에 떨어진 사람입니다.
“더러는 가시떨기 위에 떨어지매 가시가 자라서 기운을 막았고” _마13:7
“가시떨기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하지 못하는 자요” _마13:22
‘가시떨기와 같은 사람’은 천국복음말씀을 잘 듣습니다. 곧 잘 환난과 박해가 와도 잘 이겨냅니다. 그런데 세상을 살다가 겪게 되는 염려와 재물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쓰러지고 맙니다. 아끈공동체가 가정교회를 지향하고 건물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으로 모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건물을 세우고 그 곳에 물질과 재물을 채우기 시작하면 결국에는 가시떨기와 같은 사람이 되기가 쉽습니다.
네 번째는 ‘좋은 땅과 같은 사람’입니다. 천국복음말씀이 좋은 땅에 떨어져 삼십배, 육십배, 백배의 열매를 맺는 사람입니다.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육십 배, 어떤 것은 삼십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_마13:8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니 결실하여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육십 배, 어떤 것은 삼십 배가 되느니라 하시더라” _마13:223
‘좋은 땅과 같은 사람’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입니다. 깨달은 것을 깨달은 것으로 끝내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삶을 통해 열매가 맺어지기 시작합니다.
이 네 부류의 사람들 중 천국,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사람은 누구이겠습니까? 네 맞습니다. 네 번째 ‘좋은 땅과 같은 사람’입니다.
아끈공동체 모든 성도님들의 삶이 ‘좋은 땅과 같은 사람’이기를 소망합니다.
‘좋은 땅과 같은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생명의 성령의 법’을 따라 순종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길 가와 같은 사람’, ‘돌밭과 같은 사람’, ‘가시떨기와 같은 사람’은 육신을 따르는 자들로 육신의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반면 ‘좋은 땅과 같은 사람’은 영을 따르는 자들로 영의 일을 생각합니다.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_롬8:5-6
두 번째에서 세 번째 사람들의 모습이 마치 하나님의 영이 그들 속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음을 바울은 말합니다. 만약 하나님의 영이 거히시면 육신에 있지 않고 영에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영,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분명합니다. 네 번째 ‘좋은 땅과 같은 사람’만이 그리스도인이요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사람이 됩니다.
‘좋은 땅과 같은 사람’으로 삼심배, 육십배, 백배의 열매가 맺어지는 아끈공동체가 될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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