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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끈공동체 금요칼럼

하나님 나라는 마치 ~

 

‘집에 있는 교회’ 칼럼 #188 _하나님 나라는 마치 ~

2023년 7월 다섯째 주 칼럼(2023.7.30. ~ 2022.8.5.)

성령강림절 후 아홉째 주일

 

열왕기상 3:5-12

로마서 8:26-39

마태복음 13:31-33, 44-52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천국, 하나님 나라에 대해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부분에 대해 함께 나눴습니다. 주님이 함께 하는 순간부터 우리의 삶은 천국,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아갑니다. 오늘은 천국, 하나님 나라에 대한 다양한 모습을 비유를 통해 살펴보게 됩니다.

마태복음 13장에는 모두 8개의 비유가 있습니다. 그 중 천국, 하나님 나라 비유는 6개입니다. 지난 주에 한 가지를 비유를 살펴보았고 오늘은 나머지 5개의 비유를 살펴보겠습니다.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_마13:31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_마13:33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_마13:44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_마13:45

 

“또 천국은 마치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과 같으니” _마13:47

 

천국, 하나님 나라는 “첫째 겨자씨 한 알, 둘째 전부 부풀게 한 누룩, 셋째 밭에 감추인 보화, 넷째 좋은 진주, 다섯째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과 같다고 예수께서 비유로 말씀합니다.

 

먼저 생각할 부분은 왜 이렇게 다양하게 천국, 하나님 나라를 비유로 설명하셨을까? 한 가지 더 생각할 점은 다양한 모습의 천국을 보여주는 것일까? 아니면 천국을 다양하게 비유로 표현한 것일까?입니다.

 

천국, 하나님 나라에 대해 너무 단편적이고 일률적으로 생각했던 부분이 있는데 바로 그 부분에 대해 예수께서는 다양한 천국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십니다.

다섯 개의 천국의 비유는 다양한 천국,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하고 천국, 하나님 나라를 다양한 비유로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것은 우리로 다양한 천국,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발견하고, 다양한 천국,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본 것으로 그만큼 천국, 하나님 나라를 살아갈 수 있게 해 줍니다. 또한 이 비유들은 천국,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모습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천국, 하나님 나라를 사셨습니다. 그렇기에 천국, 하나님 나라는 예수의 생애를 통해 더욱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천국 비유들과 예수의 생애를 비교하며 살펴보면 더욱 이해하기가 쉽니다.

 

오늘 살펴볼 천국, 하나님 나라 첫 번째 비유는 “겨자씨 한 알”입니다. 두 번째 비유 “전부 부풀게한 누룩”입니다. 이 두 비유는 같은 속성의 것으로 처음에는 작다가 나중에는 커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천국, 하나님 나라는 처음에는 작다가 나중에는 커집니다.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_마13:32-33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실 때 가장 작은 자로 오셨습니다.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났고, 태어나서는 말 구유에 누이시고, 나사렛이라는 작은 시골마을에서 자라나셨습니다. 공생애를 시작하면서도 제자들을 모은답시고 무식하고 사람들이 천대하는 사람들을 제자들로 받아들이셨습니다. 33세의 젊은 나이에 사형 중에서 가장 험악하고 협오스럽고 고통스러운 십자가 형에 돌아가셨습니다. 정말 작은 자의 모습 그 자체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작은 자가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따르는 분이 되셨습니다. 작은 자이었으나 그 누구보다도 큰 자가 되었습니다. 겨자씨와 누룩의 삶입니다. 천국, 하나님 나라의 삶입니다.

 

우리는 때로 학력, 지식, 소유, 능력, 기질, 성격, 연악함, 질병 등으로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고 그것을 부끄럽게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애써 그것을 숨기고 누군가에게 드러나는 것을 꺼려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우리를 작게 만드는 것들이 곧 천국, 하나님 나라를 누리는 것임을 깨닫게 되면 더 이상 애써 숨기려고 했던 것들을 숨기 않고 하나님 나라를 누리며 고통을 주었던 것로부터 자유로워집니다. 이것은 우리의 작고 부족하고 연약한 것이 곧 천국, 하나님 나라를 누리는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세 번째 비유는 “밭에 감추인 보화”입니다. 네 번째 비유는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입니다. 이 두 비유도 비슷한 특징을 가집니다.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서라도 간직하려고 하는 공통된 특징이 있습니다. 천국, 하나님 나라는 어떤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되면 모든 것을 다 들여서라도 그것을 취하는 것입니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_마13:44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느니라” _마13:46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죄악 가운데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을 위해 이 땅에서도 천국, 하나님 나라를 살 수 있고 결국에는 하나님이 계신 천국, 하나님 나라를 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모습 자체에서 우리는 천국, 하나님 나라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 다 포기했다는 말은 모든 걸 다 걸고 선택했다는 의미입니다. 하늘 나라의 삶을 다 들여서 선택한 것이 이 땅에 오셔서 천국을 우리에게 안겨주신 것입니다. 이 땅에 오셔서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보화와 진주를 선택하셨습니다. 그 보화와 진주는 진리와 사람이었습니다. 부화 명화 권력 명예를 선택하지 않으시고 오로지 진리와 정의와 사람을 선택하셨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천국, 하나님 나라는 기존 전통 건물 교회를 내려놓고 집에 있는 교회, 가정교회를 선택한 것이었습니다. 정말 모든 것 다 들여 집에 있는 교회를 선택하니 천국, 하나님 나라가 저의 삶에 펼쳐지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우리 가정은 홈스쿨도 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공공교육, 학교를 포기하고 하나님의 교육방법인 홈스쿨을 선택하니 천국, 하나님 나라가 우리 가정 안에 펼쳐집니다.

 

다섯째 천국은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입니다. 이 비유는 “밭의 가라지의 비유”와 비슷한 비유입니다.

 

“그물에 가득하매 물 가로 끌어 내고 앉아서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못된 것은 내버리느니라 세상 끝에도 이러하리라 천사들이 와서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 내어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갈리라” _마13:48-50

 

밭에 가라지가 함께 자라고 추수 때 세상 끝날에 곡식과 가라지를 구분해서 가라지는 불에 태운다는 비유가 가라지 비유인데 그물비유도 이와 유사합니다. 그물에 잡힌 물고기 중에 의인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악인 못된 것은 내버립니다. 이 비유가 정말 중요한 이유는 우리의 삶과 구원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말씀해 주기에 그렇습니다. 이 땅에서 천국,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것이 곧 죽음 이후에 우리의 구원과 연결이 됩니다. 가라지가 밭에 있을 때, 그물 안에 못된 것이 함께 있을 때 분명 구분이 됩니다. 이 땅에서도 누가 의인인지 악인인지 구분이 됩니다. 물론 자세히 살펴보아야 구분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 눈에는 구분이 어려울 수 있으나 하나님의 눈에는 너무도 분명하게 보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의인인지 궁금하시죠? 너무 간단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따르는 자들입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진정 마음으로 믿고 따르는 자들을 하나님께서는 그 시대와 상황에 따라 천국,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에 순종하여 천국, 하나님 나라를 살아갑니다.

 

여러분은 천국,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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