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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끈공동체 금요칼럼

밭의 가라지의 비유

 

‘집에 있는 교회’ 칼럼 #187 _밭의 가라지의 비유

2023년 7월 넷째 주 칼럼(2023.7.23. ~ 2022.7.29.)

성령강림절 후 여덟째 주일

 

이사야 44:6-8

로마서 8:12-25

마태복음 13:24-30,36-43

 

지난 주에 이어서 마태복음 13장 예수의 천국비유 가르침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천국,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사람이 좋은 땅과 같은 사람임을 지난 주 함께 나눴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천국, 하나님 나라가 어떤 곳인지 살펴보게 됩니다.

 

“예수께서 그들 앞에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으니” _마13:24

 

첫 번쩨 천국, 하나님 나라 비유는 “밭의 가라지의 비유”입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밭의 가라지의 비유’를 들려줍니다. 그런데 제자들이 이 비유의 말씀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사람들이 다 떠나고 제자들이 모였을 때 제자들이 예수께 묻습니다. “아까 낮에 했던 그 밭의 가라지의 비유가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것 좀 설명 해 주세요?”

 

간단하게 가라지 비유를 정리하면 주인이 자기의 밭에 씨를 뿌립니다. 곡식이 잘 자라고 있는데 이상하게 중간 중간에 가라지가 있습니다. 눈으로도 분명하게 잘 보입니다. 그런데 주인은 그 가라지를 뽑지 말라고 합니다. 가라지 뽑다가 곡식까지 뽑힐 수 있으니 뽑지 말고 추수 때에 가라지를 따로 거두어서 불태우면 된다는 내용입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의 요구에 자세하게 설명해 주십니다.

-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인자요.

- 밭은 세상이요

- 좋은 씨는 천국의 아들들이요

- 가라지는 악한 자의 아들들이요

-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마귀요

- 추수 때는 세상 끝이요

- 추수꾼은 천사들이니

 

“대답하여 이르시되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인자요 밭은 세상이요 좋은 씨는 천국의 아들들이요 가라지는 악한 자의 아들들이요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마귀요 추수 때는 세상 끝이요 추수꾼은 천사들이니” _마13:37-39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하나님이요 예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밭도 만드시고 씨도 만드시고 그 씨를 세상에 살아가게 뿌리십니다. 그런데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사람들로 인한 어려움을 많이 겪습니다. 그 이유를 오늘의 비유를 통해서 찾는다면 마귀가 뿌려 놓은 가라지 때문입니다. 가리지들이 곡식을 가면히 놔 두지 않고 힘들게 합니다.

 

이 비유를 보면 이 세상을 살아가면 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정말 이 세상에 대한 비유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비유는 천국, 하나님 나라 비유입니다.

 

우리는 천국하면 근심, 걱정, 아픔, 고통이 없는 너무도 평안한 곳이라고 생각하지만 예수께서는 분명하게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천국은 바로 가라지가 있는 이 세상이다. 그 말은 고통도 있고, 아픔도 있고, 어려움도 있는 곳이 천국임을 말합니다.

 

그런데 좋은 씨로 뿌려져 곡식으로 자라는 사람들이 가라지와 분명하게 다른 것은 철저히 하나님의 보호하심 가운데 있다는 것입니다. 그 분 안에 거하고 그 분과 함께 살아갑니다. 다시 말해 어떤 고통, 어려움, 아픔이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치유와 위로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것이 천국입니다. 하나님 나라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세상에서 내가 천국, 하나님 나라를 살지 못하고 있다면 죽음 이후에도 천국은 없습니다. 지금 내가 밟고 서 있는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살아갈 때 죽음 이후에 자연스럽게 천국에 거하는 인생이 됩니다.

 

주전 586년 이스라엘은 바벨론에 멸망을 당하고 나라가 망했습니다. 일부는 포로로 끌려가고 또 백성들은 처참하게 짓밟히고 허물어진 땅에 남았습니다. 고통과 절망이 이스라엘을 뒤덮습니다. 지옥과 같은 순간입니다. 두려움과 고통 가운데 살아가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하나님께서는 이사야의 입술을 통해 선포하게 합니다.

 

“이스라엘의 왕인 여호와, 이스라엘의 구원자인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나는 처음이요 나는 마지막이라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느니라” _사44:6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다.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다.”

가라지가 있는 세상에서 고통과 절망이 있을 때 내가 너희와 함께 하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서 천국, 하나님 나라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주셨고 우리는 그 분을 통해 이 땅에서의 천국의 삶을 보았습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천국의 삶을 사셨지만 가라지들로부터 엄청난 공격을 받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까지 하셨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천국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확실한 보증은 성령께서 양장의 영으로 우리에게 임하시고 우리는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르고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_롬8:14-17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른 자는 이 땅에 살아가면서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상속자로 천국,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자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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