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교회’ 칼럼 #215 _성경 숲 여행 길잡이 5 <Biblical Events>
2024년 2월 첫째 주 칼럼(2024.2.4. ~ 2024.2.10.)
주현절 후 다섯째 주일
Ⅰ. 성경 숲 여행
3) 성경 숲 ‘Biblical Events’
우리는 지난 주에 ‘Biblical Times’를 통해 구약 숲의 역사적인 배열을 배웠다. 한 주 동안 유튜브 학습영상을 매일 꾸준하게 보았다면 분명히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숙지가 되었을 것이다. 혹시 못 했더라도 늦지 않았다. 언제나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충분히 해 낼 수 있는 적기임을 잊지말자.
오늘도 지난 주에 이어 성경 숲을 역사적 눈으로 바라보는 훈련을 하게 된다. 지난 주는 구약의 숲을 역사적 순서로 보았다면 이번 주는 신약의 숲을 역사적 순서로 정리한다.
앞서서 이야기 했듯이 구약의 숲과 신약의 숲은 서로 조금 다른 관점으로 정리하게 된다. 구약은 9개 시대별로 나뉘어서 살펴보았다. 신약은 약 1세기, 100년에 걸쳐서 기록된 문서들이다. 이 시대는 로마시대로 이스라엘이 로마의 통치를 받던 시대이다. 그래서 신약의 주요 사건을 역사적 순서로 배열하여 살펴보게 된다.
신약 숲은 신약시대 주요 17대 사건을 정리했다.
①예수탄생 - ②공생애 - ③십자가 - ④성령강림 - ⑤스데반순교- ⑥바울회심 - ⑦1차선교(2년) - ⑧예루살렘공회 - ⑨2차선교(3년) - ⑩3차선교(5년) - ⑪바울체포 - ⑫가이사랴(2년) - ⑬1차로마투옥(2년) - ⑭석방(마게도냐) - ⑮2차로마투옥 - ⑯바울순교 -⑰요한죽음
이제 성경 숲 안에 신약 숲 역사 여행을 함께 떠나 보자!
먼저 종이(A4)용지를 준비한다.
준비한 종이에 신약 17대 사건을 간격에 맞춰서 정리한다.
팁을 드리면 한 줄에 5개의 사건을 4줄로 간격을 맞춰서 쓴다.
첫 번째 줄에 “①예수탄생 - ②공생애 - ③십자가 - ④성령강림 - ⑤스데반순교”까지 기록한다.
두 번째 줄에 “⑥바울회심 - ⑦1차선교(2년) - ⑧예루살렘공회 - ⑨2차선교(3년)”
세 번째 줄에 ⑩3차선교(5년) - ⑪바울체포 - ⑫가이사랴(2년) - ⑬1차로마투옥(2년)
네 번째 줄에 ⑭석방(마게도냐) - ⑮2차로마투옥 - ⑯바울순교 -⑰요한죽음
줄은 총 네 개의 줄이 되는데 상하 간격을 맞춰서 정리한다.
이렇게 신약 17대 주요 사건을 기록했다면 이제는 연도를 기록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다. 사건이 발생한 연도는 학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대부분의 학자들이 사건이 발생한 연도가 공통적으로 일치한 사건들이 있다. 34년 바울회심, 51년 예루살렘공회, 58년 바울체포, 67년 바울순교이다. 이 네 사건은 성경학자, 역사학자들이 정확하게 인정하는 ‘연도’와 ‘사건’이다.
신약 주요 17대 사건 중에 바울회심, 예루살렘공회, 바울체포, 바울순교 연도는 정확하게 외우고 기억하면 되겠다.
먼저 기록한 17대 사건 중에 ⑥바울회심 위에 34년이라고 기록하고 ⑧예루살렘공회 위에 51년이라고 기록하고 ⑪바울체포 위에 58년이라고 기록하고 ⑯바울순교 위에 67년이라고 기록한다. 네 사건의 연도를 기록하고 나면 신기하게 성경에 기록된 내용을 바탕으로 살펴서 앞 뒤 시간을 계산하게 되면 다른 사건의 연도가 딱 맞아 떨어진다. 이렇게 ①예수탄생 위에 0년, ②공생애 위에 33년 기록한다. 마지막 98년 ⑰요한죽음까지 기록한다.
이렇게 연도와 사건을 정리했다면 이제 연도에 맞추어서 역사 순서를 따라 신약 숲의 각 책별 숲을 각 사건에 배치한다.
신약의 숲은 먼저 역사서인 사도행전부터 배열한다.
④성령강림은 사도행전 2장, ⑤스데반순교는 사도행전 7장, ⑥바울회심 사도행전 9장, ⑦1차선교(2년)는 사도행전 13-14장, ⑧예루살렘공회는 사도행전 15장, ⑨2차선교(3년)는 사도행전 16-18장, ⑩3차선교(5년)는 사도행전 19-21장, ⑪바울체포는 사도행전 21-23장, ⑫가이사랴(2년)는 사도행전 24-26장, ⑬1차로마투옥(2년)은 사도행전 28장 이러한 순서대로 각 사건 아래에 역사서 사도행전을 정리한다.
사도행전을 정리했다면 다음으로 서신서를 역사 순서를 따라 배치한다. 서신서와 사도행전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2차와 3차에 걸친 선교 중에 기록한 서신서를 구분하고 바울이 로마에 투옥되었을 때에 쓴 서신을 구분하면 어느 정도 정리가 된다. 사도행전의 3차에 걸친 선교여행 중 기록한 서신을 역사적 순서를 따라 잘 구분하여 기록한다.
⑨2차선교(3년) 아래에 데살로니가전서, 데살로가후서를 기록한다. 여기서 우리는 신약성경에서 가장 먼저 쓰여진 성경이 데살로니가전서 라는 것을 알 수 있다. ⑩3차선교(5년) 아래에 갈라디아서, 고린도전서, 고린도후서, 로마서를 기록한다. ⑫가이사랴(2년)에 야고보서가 쓰여진다. 로마서에 이어서 야고보서가 쓰여졌다는 것은 참 흥미로운 부분이다. 때때로 학자들은 로마서와 야고보서가 마치 서로 상반된 주장을 펼친것처럼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런데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역사적 순서를 보며 이해할 수 있다. ⑬1차로마투옥(2년) 아래에 에베소서, 골로새서, 빌레몬서, 빌립보서 기록한다. 우리는 이 네 서신서를 바울이 로마 감옥에서 썼다고 하여 ‘옥중서신’라고 부른다. ⑭석방(마게도냐) 아래에 디모데전서, 디도서, 베드로전서를 기록한다. 사도행전에는 기록되지 않았으나 사도행전 28장 이후에 바울사도는 풀려나게 된다. 풀려난 바울은 마게도냐 지역을 여행하게 되는데 그때 가정교회 리더로 있던 디모데와 디도에게 편지를 쓰게 된다. 우리는 이 편지를 ‘목회서신’이라고 부른다.
바울순교 후에 70년에 로마 티투스 장군에 의해 성전이 파괴되는데 나머지 서신서는 그 후에 쓰여진다. 유다서는 약 75년에 ,히브리서는 약 80년에, 요한서신은 약 90년 즈음 쓰여진다.
다음은 복음서를 기록할 차례이다. 왜 복음서를 이렇게 나중에 기록하나 의아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복음서가 쓰여진 연도는 생각보다 늦었기에 그렇다. 복음서는 70년 성전파괴 전후에 쓰여 졌는지를 보는게 중요하다. 성전파괴 전에 쓰여진 복음서는 마가복음으로 67년에 쓰여진다. 나모지 복음서는 모두 성전파괴 이후에 기록된다. 마태복음 75년, 누가복음 80년 요한복음 90년에 각각 쓰여진다. 물론 학자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다.
마지막으로 ⑰요한죽음에 요한계시록을 기록한다.
요한사도는 유일하게 자기의 생애를 다 살고 죽은 사도이다. 무려 100살 가까이 살았던 것으로 역사는 기록한다. 요한계시록은 요한사도가 밧모섬에 갇혀 있을 때 하늘의 환상을 보고 정리한 계시이다. 아마도 요한사도의 마지막 유작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역사 사건의 연도를 이야기할 때 관점에 따라, 보는 시각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하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렇기에 학자마다 조금씩 연도가 다를 수 있다. 다르다고 해서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Biblical Events’를 따라 내것으로 만들어 정리할 줄 알면 우리도 성경학자가 될 수 있다. 각 성경의 쓰여진 시대와 연도를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기에 그렇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대표적인 평신도 성경학자라 할 수 있다. 성경에 대한 정확한 이해로 다른 지역의 리더로 있던 사람을 가르치고 설명할 수 있었다. 에베소에서 그 지역 유대인 지도자였던 아볼로를 데려다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더 정확하게 풀어서 설명해 주는 장면이 사도행전 18장에 기록된다. (행18:23-28)
저는 우리 아끈공동체 교우님들이 이러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와 같은 역사를 이루어 갈 것을 상상하고 믿음대로 이루어질 것을 꿈꾼다. 성경 전체의 숲을 다른 어떤 목회자보다 더 잘 볼 줄 알고 설명할 수 있다. 초대교회의 모습과 같이 예수께서 세우시기 원하셨던 교회 모습을 따라 가정교회를 세워가는 것이 얼마나 성경적인지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 유대 지도자였던 아볼로에게 더 정확하게 설명했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처럼 아끈공동체 교우님 한 분 한 분이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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