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18일(금)
찬양: 찬532장 "주께로 한걸음씩"
말씀: 예레미야 51-52장
오늘 나에게 주신 말씀:
51:11 "화살을 갈며 둥근 방패를 준비하라 여호와께서 메대 왕들의 마음을 부추기사 바벨론을 멸하기로 뜻하시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보복하시는 것 곧 그의 성전을 위하여 보복하시는 것이라"
51장은 이방나라에 대한 심판 중 마지막 바벨론에 대한 심판 예언의 말씀이다. 그리고 52장은 부록에 대한 말씀이다. 특히 51장에서 바벨론에 대한 심판은 그 전보다 더 구체적이다. 메다 바사에 의해서 바벨론이 멸망을 당하게 될 것과 이스라엘이 회복될 것을 말씀한다. 바벨론의 멸망은 곧 이스라엘의 회복을 의미한다. 11절 말씀에 "보복하시는 것 곧 그의 성전을 위하여 보복하시는 것이라" 바벨론은 300여년 넘게 하나님을 예배하던 예루살렘의 솔로몬 성전을 완전히 다 무너트리고 그 안에 있는 모든 성전기물을 바벨론으로 다 가져갔다. 이에 대한 보복임을 말씀한다. 그런데 더 본질적인 회복의 의미가 여기에 담겨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솔로몬 성전하면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너무도 거룩한 곳으로 여겼다. 오로지 하나님만을 예배하는 곳이 되어야 함에 마땅하지만 솔로몬 성전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이 변질되기 시작한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의미를 넘어 점점 더 그 자체가 절대적 가치를 갖는 목적으로 변해버렸다. 유다 말기에는 솔로몬 성전이 있는 한 멸망하지 않는다는 미신적 사고로 가득하게 된다. 그래서 어떤 죄악이 있더라도 솔로몬 성전만 있으면 하나님께서 보호주실 것이라는 그릇된 신앙이 남유다를 결국 무너지게 만들었다.
이러한 모습은 우리가 교회를 대할 때 모습 속에 그려지기도 하고, 교회에서 봉사를 하는 가운데 그려지기도 하고, 교회를 오래 다니는 가운데 그려지기도 한다. 솔론몬 성전이 있으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우리는 교회 안에 있으면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 열심히 봉사하면 만사형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회 오래 다니고 장로 권사 집사가 되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두 미신적 사고이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될 때 어려움이 오거나 힘든일 오면 하나님을 원망한다. 내가 이렇게 했는데... 왜 내게 이런 일이?
삶에 적용:
성전에 대한 생각이 미신적 사고로 바뀔 때 이것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교회, 하나님, 거룩한 것으로 포장하여 이렇게 되면 형통합니다. 복 받습니다. 이러한 미신적 사고 우리를 얼마나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부끄럽지만 나에게도 이러한 미신적 생각이 사로잡힐 때가 있다. 심지어는 설교를 쓸 때도, 어떤 사역을 시작할 때도 그렇다. 종교적 행위 가운데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미신적 사고에 사로잡히는 듯하다. 솔로몬 성전이 있으면 안심이야! 어쩌면 큐티를 하는 가운데도 오늘 아침 큐티를 했으니 오늘은 일이 잘 풀릴거야! 정말 은연 중에 이런 미신적 사고가 나를 사로잡는다. 교회 안에 있을 때, 하나님의 사역을 할 때에, 더욱 긴장하고 혹시 미신적 사고로 사로잡혀 있지는 않은지 더욱 살펴야 함을 다짐하게 된다. 목사이기에 더욱 그렇다.
기도:
주님! 참 믿음 없는 사람입니다. 용서하소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참 어리석다고 이야기 했지만 정작 나의 모습 곶곶에 이스라엘 백성보다도 더 심각한 미신적 사고가 있었습니다. 주님! 이러한 미신적 사고를 발견할 수 있는 영안을 띄워주소서! 그저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고 누리는 인생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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