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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끈공동체 금요칼럼

불을 던지는 자

‘집에 있는 교회 칼럼’ #138 _불을 던지는 자

 

2022년 8월 둘째 주 칼럼(2022.8.14. ~ 2022.8.20.)

성령강림절 후 열째 주일

 

예레미야 23:23-29

히브리서 11:29-12:2

누가복음 12:49-53

 

 

예레미야가 선지자로 활동한 시기는 남유다가 끝으로 달려가던 때입니다. 요시야 왕 13년부터 시드기야 11년까지 하나님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합니다.

 

“아몬의 아들 유다 왕 요시야가 다스린 지 십삼 년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였고 요시야의 아들 유다의 왕 여호야김 시대부터 요시야의 아들 유다의 왕 시드기야의 십일년 말까지 곧 오월에 예루살렘이 사로잡혀 가기까지 임하니라” _렘1:2-3

 

예레미야가 예언하던 이 시기는 남유다의 멸망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위정자들의 부패가 심하고 거짓선지자들이 판을 치던 때입니다. 특히 예레미야 23장은 거짓선지자들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 거짓선지자들에게 나타나는 특징은 하나님의 진정한 말씀에는 무관심하고 신비한 현상에만 관심을 쏟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이들은 내가 환상을 보았다. 꿈을 꾸었다 말하며 거짓을 예언합니다.

 

신앙이 저급하고 타락할수록 전인격적인 노력보다는 신비한 기적을 추구하는 모습이 나타나게 됩니다.

예레미야에게 보여주신 거짓선지자들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런 거짓선지자들을 예레미야를 통해 예언으로 선포하게 하십니다.

 

“내 이름으로 거짓을 예언하는 선지자들의 말에 내가 꿈을 꾸었다 꿈을 꾸었다고 말하는 것을 내가 들었노라” _렘23:25

 

 

거짓선지자들이 자신이 꿈 꾼 것을 말하는 것은 그들의 조상들이 바알로 말미암아 내 이름을 잊어버린 것과 같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자신의 꿈을 전하는 것은 바알을 섬기는 것과 같은 우상숭배가 되는 것임을 말씀합니다. 이렇게 되면 가장 큰 문제는 하나님의 이름을 잊어버리고 하나님을 잊게 되다는 점입니다.

 

“그들이 서로 꿈 꾼 것을 말하니 그 생각인즉 그들의 조상들이 바알로 말미암아 내 이름을 잊어버린 것 같이 내 백성으로 내 이름을 잊게 하려 함이로다” _렘23:27

 

거짓선지자들이 말하는 “꿈”을 추구하는 모습은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 제가 다녔던 교회도 그런 교회 중에 하나였습니다. 성경을 깊이 있게 연구하고 공부하기보다 기도회를 한다는 명목으로 신비적인 것을 추구하게 하고 쓰러지게 만들고 방언을 해야 한다고 강요하고 서로 알아듣지 못하는 방언과 예언을 말하며 이것이 마치 성령의 임재인 것처럼 말합니다. 교인을 이렇게 현혹하는 사람들이 거짓선지자임을 예레미야를 통해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지금 여전히 우리 주변이 존재하고 그것이 마치 성령의 임재인것처럼 착각하게 만듭니다.

 

히브리서 12장에 기록됨 믿음의 선조들은 거짓선지자들처럼 꿈과 환상만 이야기 하고 삶을 도외시하는 사람들이 아니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은 한결같이 자신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냈고 하나님을 위해서 라면 목숨까지도 아깝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믿음과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 온갖 결박과 고난과 환난을 당하면서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들 중에는 말씀을 통해 증거를 확인하고 받으면서 나아갔으나 이 땅에 약속된 것을 받지 못하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더 좋은 것이 예비되었다는 것을 이들은 알고 있었고 후에 이들은 모두 확인했습니다.

 

 

“이 사람들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증거를 받았으나 약속된 것을 받지 못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은즉 우리가 아니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_히11:39-40

 

예수께서는 그렇기에 이 땅에서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마치 분쟁하는 것과 같이 보일 수 있다고 말씀합니다. 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오셨기에 어둠은 빛을 싫어할 수 밖에 없습니다. 화평을 선포하지만 세상은 이 화평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내쫓으려 합니다. 이것이 마치 분쟁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가족 안에서도 이러한 모습이 여실히 드러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려고 온 줄로 아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도리어 분쟁하게 하려 함이로라 이 후부터 한 집에 다섯 사람이 있어 분쟁하되 셋이 둘과, 둘이 셋과 하리니 아버지가 아들과, 아들이 아버지와, 어머니가 딸과, 딸이 어머니와, 시어머니가 며느리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분쟁하리라 하시니라” _눅12:51-53

 

예레미야는 부패한 위정자들과 거짓선지자들 사이에서 마치 분쟁하는 자처럼 보였습니다. 그냥 우리가 하는 말에 따라오지 왜 이렇게 다른 말을 하고 사람들을 미혹한다고 결박과 핍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예레미야는 믿음의 사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선포하고 자신의 안위를 위해 환상과 꿈을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

 

가정교회를 하는 우리 공동체가 어쩌면 겪게 될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걸어가는 길이 분명 우리의 꿈과 환상이 아닌 성경 속에서 발견한 교회이고 예수께서 세우시고자 했던 교회의 모습임을 확신합니다. 그렇기에 어쩌면 우리는 기존전통교회에서 볼 때 분쟁하는 자들처럼 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 가정교회를 통해 이 땅에 불을 던지게 하실 것입니다.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 _눅12:49

 

예수께서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말씀하시는 ‘불’은 무엇일까요?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것을 말합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것은 복음적 삶을 사신 것입니다. ‘복음적 삶’이 ‘불’임을 알 수 있습니다. 불은 바로 복음입니다. 불이 떨어지면 뜨겁고 그 전에 죄악된 것을 모두 태워버리고 새 사람이 되게 만듭니다.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우리는 세상을 불을 던지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아끈공동체 모두가 불을 던지는 자로 세워지고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불을 일으키고 죄악된 것을 모두 태워버리는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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