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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끈공동체 금요칼럼

용광로 불 같은 날

 

‘집에 있는 교회 칼럼’ #151 _용광로 불 같은 날

 

2022년 11월 둘째 주 칼럼(2022.11.13. ~ 2022.11.19.)

성령강림절 후 스물셋째 주일

 

말라기 4:1-2

데살로니가후서 3:6-13

누가복음 21:5-19

 

 

 

말라기 4장 1절에는 “용광로 불 같은 날”이 이를 것을 말씀합니다. 데살로니가후서 3장 6-13절은 “주의 강림”이 임할 때 믿는 사람들이 마땅히 살아가야 할 삶에 대해 말씀합니다. 누구복음 21장 5-19절은 “종말의 때”에 대한 예수의 종말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오늘 말씀의 주제는 “종말, 심판의 날, 구원의 날”입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용광로 불 같은 날이 이르리니” _말4:1

 

종말에 대해 여러 가지 서로 다른 의견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복잡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서 종말에 대해 생각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구약에서 주로 종말에 대한 말씀은 선지서에 기록됩니다. 주로 ‘여호와의 날’이라고 지칭하고, ‘형벌의 날’, ‘보응의 날’, ‘여호와의 큰 날’, ‘용광로 불 같은 날’로 기록합니다. 이 땅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마지막 날을 향해 나아가게 됩니다. 그렇기에 마지막 날, 종말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또한 그렇기에 종말에 대해 혼란스러워하고 어려워합니다.

분명한 것은 마지막 날이 믿는 자들에게는 치유와 회복의 날이 되고 구원의 날이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 _말4:2

 

말라기는 마지막 날에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 치료하는 광선이 믿는 자들에게 비춰져서 믿는 자들이 치유가 되고 회복이 될 것임을 말씀합니다. 믿는 자에게 마지막 심판의 날은 회복과 구원이 날이 됩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에도 여전히 종말에 대해 혼란스러워하고 어려워했습니다. 그래서 공관복음서에는 종말에 대해 자세하게 가르칩니다. 예수께서 마지막 때에 나타나는 징조들에 대해 말씀해 주십니다. 그런데 이러한 징조들은 계속해서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나타나는 일들이 분명합니다. 다시 말하면 항상 종말론적 신앙의 자세를 가지고 살아가라는 의미가 됩니다.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는 일, 큰 지진, 기근, 전염병과 같은 징조들은 계속해서 일어납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중동 각 지역에서 서로 대적하는 일이 일어납니다. 전세계적으로 지진과 기근과 같은 자연재해가 일어납니다. 코로나와 같은 전염병이 창궐합니다. 이것만으로도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가 예수께서 말씀하신 종말의 때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어느 시대를 살아가든 바로 그때가 종말의 때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종말론적 신앙관으로 무장하고 살아가야 합니다.

 

“또 이르시되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큰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이 있겠고 또 무서운 일과 하늘로부터 큰 징조들이 있으리라” _눅21:10-11

 

초대교회에서도 종말에 대한 잘못된 이해가 있었습니다. 종말, 마지막 때라고 생각하니 더 이상 일 할 필요도 없었고 잘못된 이상을 쫓아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주의 강림이 임할 때 어떻게 준비하고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 가르침을 주는 편지가 데살로니가전후서입니다.

오늘 말씀에 게으름을 경계해야 함을 말씀합니다. 마지막 때가 가까웠다고 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내려놓거나 마음대로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어느 시대이건 마지막 때입니다. 그렇기에 마지막 때라고 생각할수록 더 수고하고 열심을 내어 맡겨진 일을 감당해 내야 합니다.

 

“우리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도 너희에게 명하기를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하였더니” _살후3:10

 

 

2022년이 이제 한 주 남았습니다. 다다음주 27일부터 대림절이 시작됩니다. 교회력으로 이제 두 주 남았습니다. 세월이 참 무상하게 빠르게 흘러갑니다. 다음 주는 2022년을 마무리하는 총회를 가지려 합니다. 한 주 동안 2022년 한 해를 돌아보시면서 아끈공동체가 걸어온 길을 점검하고 2023년을 준비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래의 세 가지를 한 주동안 생각해 오시면 됩니다.

 

첫째, 2022년 한 해 돌아보기, 아쉬운 점, 부족한 점, 개선 점

둘째, 2023년 준비하면서 함께 만들어가는 교회일정

셋째, 정관 정검, 정관을 보시고 수정, 보완해야 할 점을 찾기

 

아끈공동체는 모든 일을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입니다. 성경적 원리를 함께 찾고 하나님께서 만드신 원안을 찾고 그 길을 가기 위해 힘 쓰는 공동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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