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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끈공동체 금요칼럼

다윗의 한 의로운 가지

 

‘집에 있는 교회 칼럼’ #152 _다윗의 한 의로운 가지

 

2022년 11월 셋째 주 칼럼(2022.11.20. ~ 2022.11.26.)

왕이신 그리스도의 주일

 

예레미야 23:1-6

골로새서 1:11-20

누가복음 23:33-43

 

 

 

이번 주일은 “왕이신 그리스도의 주일”입니다. 2022년 마지막 주일이 됩니다. 지난 주 2022년 가장 충격적이고 기억에 남는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번 주는 2022년 가장 감사한 일이 무엇이 있었는지 한 번 생각해 보면 어떠실까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때가 이르리니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라 그가 왕이 되어 지혜롭게 다스리며 세상에서 정의와 공의를 행할 것이며” _렘23:5

 

“우리를 위하여 구원의 뿔을 그 종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으니” _눅1:69

 

예수께서 2020여년 전 이 땅 가운데 참 왕으로 오셨습니다. 이 땅에 참 왕으로 오시는 분은 구약의 예언대로 다윗의 가문에서 나오게 됩니다. “다윗 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라” 예레미야의 예언대로 예수께서는 다윗의 가문에서 출생합니다.

예수의 출생이 임박하였을 때 사가랴를 통해 다시 확인시켜 줍니다. “우리를 위하여 구원의 뿔을 그 종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으니” 사가랴는 세례 요한의 부친으로 특별한 경험을 통해 아들 요한을 출생합니다. 엘리사벳과 사가랴는 특별한 하나님의 보호하심 가운데 메시야의 오실 길을 준비하는 사자, 세례요한을 출생합니다. 놀라운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한 사가랴는 하나님께서 주신 감동으로 예언을 하게 됩니다. 자신의 아들 세례요한에 대한 예언과 함께 오실 메시야에 대한 예언입니다.

 

사가랴는 엘리사벳을 찾아왔던 자신의 친족 마리아와의 만남을 기억합니다.(눅1:39-56)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찾아와서 3개월을 머무는 동안 지금까지 있었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요셉과 혼인하게 되는 과정과 천사 가브리엘이 자신을 찾아와서 성령으로 잉태하게 된 이야기까지 말입니다. 사가랴는 온 몸을 떨었을지 모릅니다. 자신이 이미 경험했던 세례요한을 낳을 때의 과정 속에서 경험한 놀라운 하나님의 일하심을 다시 한번 경험하는 순간입니다. 사가랴는 하나님의 감동이 자신에게 밀려올 때 소름이 돋는 놀라운 경험을 또 하게 됩니다. 구약의 예언의 말씀이 성취되는 경이로운 경험입니다.

 

성경은 반전드라마라 할 수 있습니다. 다윗에게 나올 한 의로운 가지가 누구일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궁금해 했을까요? 다윗의 집에서 나올테니 현 시대에 살아가는 멋진 가문, 왕족 가문으로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스가랴가 마리아를 통해서 들은 요셉은 멋진 명문 가문, 왕족과 같은 가문의 사람이 아닌 나사렛의 가난한 목수에 불과했습니다. 요셉은 나사렛의 가난한 목수인데 더 놀라운 것은 그의 조상이 베들레헴 사람들이고 다윗의 자손이라는 점입니다. 반전입니다. 이 땅에 왕으로 오실 분이 가난한 목수라니 반전입니다. 여러분은 우리를 구원하실 분이 가난한 목수라면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당연히 여러분은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으니 받아들인다고 믿는다고 말씀하시겠지요. 하지만 당시 시점을 다시 돌아간다면, 그 당시에 살아가는 사람이었다면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니 지금도 여전히 우리는 무언가 배웠고 가지고 있고 경험한 사람이 자신의 스승이요 자신을 이끌어갈 사람이길 바랍니다, 사람이란 존재의 극명한 한계성입니다. 피조물이 창조주의 큰 뜻을 알리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기에 모든 만물보다 먼저 계셨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있게 하셨습니다. 그렇기에 어떤 모양이든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으셨습니다.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_골1:17

 

이 땅에서 참된 왕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보이시기 원하셨습니다. 참된 왕은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눈에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는 그런 왕이 아닌 가난한 자들과 소외 받는 자들에게도 모두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왕입니다.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심도 만물이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어떤 특정인이나 특별한 사람만이 화목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화목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2022년을 마무리하며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오셔서 목수로서의 삶을 사셨던 예수가 우리의 참된 왕이 되시기에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2022년도 여전히 정말 부족하고 가진 것 없는 가난한 저에게도 예수께서는 참된 왕으로 오셔서 나의 구주가 되어 주셨습니다.

 

2022년이 이제 한 주 남았습니다. 다음 주 27일부터 대림절이 시작됩니다. 교회력으로 이제 한 주 남았습니다. 세월이 참 무상하게 빠르게 흘러갑니다. 다음 주는 2022년을 마무리하는 총회를 가지려 합니다. 한 주 동안 2022년 한 해를 돌아보시면서 아끈공동체가 걸어온 길을 점검하고 2023년을 준비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래의 세 가지를 한 주 동안 생각해 오시면 됩니다.

 

첫째, 2022년 한 해 돌아보기, 아쉬운 점, 부족한 점, 개선 점

둘째, 2023년 준비하면서 함께 만들어가는 교회일정

셋째, 정관 정검, 정관을 보시고 수정, 보완해야 할 점을 찾기

 

아끈공동체는 모든 일을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입니다. 성경적 원리를 함께 찾고 하나님께서 만드신 원안을 찾고 그 길을 가기 위해 힘 쓰는 공동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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