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교회 칼럼’ #154 _소망의 하나님 - 이새의 뿌리에서
2022년 12월 첫째 주 칼럼(2022.12.4. ~ 2022.12.10.)
대림절 둘째 주일
이사야 11:1-10
로마서 15:4-13
마태복음 3:1-11
여기 주님의 오심을 간절히 기다리며 그의 오심을 준비하는 자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 사람보다 더 예수의 오심을 간절히 준비하고 기다렸던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는 바로 ‘세례요한’입니다.
세례요한은 날 때부터 메시야의 오실 길을 준비하는 자로 사명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부친 사가랴를 통해 아들 요한의 사명이 무엇인지 예언하게 하셨습니다.
“이 아이여 네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선지자라 일컬음을 받고 주 앞에 앞서 가서 그 길을 준비하여 주의 백성에게 그 죄 사함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알게 하리니” _눅1:76-66
세례요한은 자신의 사명을 따라 광야로 나아가 오로지 오실 주님을 준비하는 자로 자신의 삶을 내어놓습니다. 세례요한의 외모에서 그의 광야에서의 삶이 어떠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는 광야에서 하나님만 의지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낙타털 옷을 입고,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광야에서 살아가다가 때가 되자 요한은 세상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선포합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너무도 정확한 때에 광야에서 세상으로 나아왔고 회개선포와 함께 물세례를 베풀며 주님 오실 길을 준비합니다. 모두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 가운데 이루어진 일입니다.
세레요한은 광야에 지내는 동안 구약의 말씀을 읽으며 메시아를 예언하는 말씀에 대해 특별한 영감을 받습니다. 세례요한은 부모를 통해 들은 이야기와 함께 말씀을 통해 오실 메시야가 어떤 분이신지에 대해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 어떤 율법학자보다도 더 분명하게 깨달아 알고 있었습니다. 메시아이신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 그를 알아보는자는 세례요한 뿐이었습니다. 어떤 율법학자도 바리새인도 서기관도 제사장도 모두 메시아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아이러니는 지금도 여전히 우리 주변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이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지 못하고 헛된 우상만을 쫓아가고 있습니다.
세례요한이 읽은 말씀 중 메시아 예언에 대한 말씀은 아마도 이사야의 말씀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 중 빼놓을 수 없는 말씀이 이사야 11장이었습니다.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그의 위에 여호와의 영 곧 지혜와 총명의 영이요 모략과 재능의 영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이 강림하시리니” _사11:1-2
세례요한은 부친 사가랴를 통해 엘리사벳과 마리아가 만났을 때 이야기도 들었고 자신의 친족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친족 목수 요셉이 다윗 가문의 사람이라는 것도 말이죠. 그렇기에 이사야의 메시야 예언의 말씀이 너무도 선명하고 분명하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어쩌며 말씀을 보면서 전율이 온 몸을 감쌌을지 모릅니다.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이새는 다윗의 아버지이고 다윗의 가문에서 메시야가 나실 것이라는 이사야의 예언입니다. 인간의 생각으로는 가히 상상조차하기 어려운 놀라운 하나님의 일하심입니다. 다윗의 자손이 목축업을 하는 양치기도 아니고 허드렛일을 하는 목수라는 것도 상상하기 어려운 조합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모든 열방에 소망의 하나님임을 선포합니다.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기에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누구에게나 기회가 되고 누구나 기다릴 수 있는 주님이 되십니다.
“또 이사야가 이르되 이새의 뿌리 곧 열방을 다스리기 위하여 일어나시는 이가 있으리니 열방이 그에게 소망을 두리라 하였느니라” _롬15:13
크리스마스라고 세상이 들썩이기 시작합니다. 성탄절을 좀 널리 알려달라고 말하지 않아도 세상이 알아서 오실 주님을 멋있게 준비해줍니다. 열방이 주님께 감사하고 주의 이름을 높이고 찬송하고 함께 즐거워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어떤 생각으로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든 하나님께서는 모든 만물의 주제이시기에 그들로 부지불식간에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게 하십니다.
소망의 하나님께서는 성탄절 우리에게 기쁨과 평강이 주님 안에서 충만하게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 안에 소망으로 가득 채워 주십니다.
2023년 대림절 첫째 주 주제가 ‘빛’이었다면 둘째 주는 ‘소망’이 주제가 됩니다. 2023년은 분명 우리 모두에게 소망이 가득한 한 해가 될 것을 믿습니다. 소망의 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쁨과 평강의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오서 오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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