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끈공동체 금요칼럼

하나님의 약속

 

‘집에 있는 교회’ 칼럼 #182 _하나님의 약속

2023년 6월 셋째 주 칼럼(2023.6.18. ~ 2022.6.24.)

성령강림절 후 셋째 주일

 

출애굽기 19:2-8

로마서 5:1-8

마태복음 9:35-38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시고 하늘의 별을 보여주십니다. 그리고 하늘의 저 별처럼 너의 자손이 그와 같을 것이라 약속합니다.(창15:5) 그 약속대로 수많은 별과 같은 아브라함 자손을 주십니다.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이르시되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_창15:5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선택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혹독하게 훈련을 시킵니다. 이 훈련은 출애굽하고 나서도 광야에서도 계속 이어집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훈련을 그냥 시키지 않으십니다.

출애굽을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광야에 도착합니다. 모세가 처음 떨기나무 가운데서 불꽃처럼 나타나신 하나님을 만났던 바로 그곳입니다.(출3:2) 자신이 일러준대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온 모세에게 내가 이스라엘 백성을 선택한 목적이 무엇인지 말씀해 줍니다. 모세에게는 정말 감격스러운 순간입니다. 다시 애굽에 가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데리고 나오는 과정은 정말 쉽지 않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출애굽을 하고 나서 시내 광야까지 오는 3개월 동안도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찾은 시내산에서 하나님과의 재회는 모세에게 얼마나 큰 감격의 순간인지 모릅니다.

시내산 아래 시내광야에 이스라엘 백성이 장막을 치고 모세는 시내산으로 올라갑니다. 전에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 만났던 바로 그곳으로 향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와서 만나는 첫 만남에서 하나님께서는 가장 중요한 말씀을 하십니다. 먼저 애굽에서 이곳까지 인도해 오는 과정을 보게 합니다.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_출19:4

 

인생을 살다 막막함이 몰려올 때 지난 시간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인도해 주셨는지를 떠올려 보면 다시 소망을 가지고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끼게 됩니다. 광야라는 막막한 곳에 나와 있는 이스라엘 백성입니다. 그런데 자신들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내해 내셨는지를 보게 합니다. 애굽에서 열재앙과 홍해를 가로지르고, 아무 것도 없는 광야에서 아침에는 만나로 저녁에는 메추라기로 먹여주시고, 마실 물이 없을 때 반석에서 물을 내어 마시게 하시고, 자신들을 대적하는 대적들과 싸워 이기게 하셨습니다. 마치 독수리가 자신의 날개로 자신의 새끼를 업는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을 그렇게 인도하셨습니다. 하나님께 있어서 이스라엘 백성은 자기 새끼와 같은 존재였던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의 눈동자 같이 지키셨도다 마치 독수리가 자기의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자기의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의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의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 같이 여호와께서 홀로 그를 인도하셨고 그와 함께 한 다른 신이 없었도다” _신32:10-12

 

이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선택한 목적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니다. 이 땅에 수많은 민족이 있고 그 중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선택한 목적은 하나님의 소유가 되고, 제사장 나라가 되고, 거룩한 백성으로 삼기 위함입니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_출19:5-6

 

하나님의 소유가 되고, 제사장 나라가 되고, 거룩한 백성이 되기 위해서는 전제가 하나 있습니다.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그 언약을 잘 지켜야 합니다. 구약시대에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주신 율법을 잘 지키는 것이었다면 예수께서 이땅에 오신 이후에는 자신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언약을 지키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셨습니다.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_마9:35

 

“가르치시며, 전파하시며, 고치시니라” 이것이 우리가 이 땅에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율법을 잘 지키는 것이 됩니다. 예수께서는 먼저 자신이 이런 삶을 보여주시고 이를 함께 세워갈 사람들을 찾으십니다. 하나님의 소유가 되고, 제사장 나라가 되고, 거룩한 백성이 될 사람들을 찾으십니다.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 하시니라” _마9:37-38

 

그리스도인 되고 느끼는 참 신비로운 경험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했는데 아브라함이 나의 믿음의 조상이 되고 바로 내가 그의 자손이 되어 하나님의 소유가 되고 제사장 나라가 되고, 거룩한 백성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고민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이 놀라운 진리를 가르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천국복음을 전파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병든 자 연약한 자들을 살필 수 있을까?

 

이러한 놀라운 신비가 가능한 것은 예수께서 그 길을 열어주셨기에 가능합니다. 선택받은 우리가 머 대단해서가 아니라 여전히 우리가 죄인이고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그런 우리를 위해 죽으심으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_롬5:8

 

하나님에게 있어서 약속은 너무 중요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언약’이라고 말합니다. 아브라함과의 약속,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을 하나님께서는 이루셨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어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것을 더 확실하게 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해 죽으심으로 모든 죄를 담당해 주셨습니다. 그렇기에 구원의 길이 활짝 열렸습니다. “내 말을 듣고 언약을 지키면” 다시 말해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됩니다. 예수께서 보여주신 삶을 따라 살아가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 되고, 제사장 나라가 되고, 거룩한 백성이 됩니다.

 

 

 

'아끈공동체 금요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은 자에게 냉수 한 그릇 주는 자  (0) 2023.06.30
부딪힘의 길  (2) 2023.06.23
인애와 긍휼적 삶  (2) 2023.06.09
삼위일체 원리  (0) 2023.06.02
평생 누구든지 누리는 성령  (0) 2023.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