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교회’ 칼럼 #206 _이미, 지금, 다시
2023년 12월 첫째 주 칼럼(2023.12.3. ~ 2022.12.9.)
대림절 첫째 주일
이사야 64:1-9
고린도전서 1:3-9
마가복음 13:24-37
2024년의 시작! 대림절 첫째 주일이다.
2024년은 과연 어떤 한 해가 될까? 설레이고 기대가 된다. 대림절 4주 동안 우리에게 오실 주님을 잘 맞아들이고 그 주님과 함께 힘차게 2024년을 살아내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한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_고전 1:3
대림절은 간절히 주님을 대망하며 기다리는 절기이다. 주님을 대망한다는 것은 세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이미’, ‘지금’, ‘다시’이 세 단어로 생각할 수 있다.
첫째, ‘이미’ 오신 주님을 기억하고 기념한다. 2024여년 전에 주님께서는 이미 우리 가운데 오셨고 우리는 성경을 통해 이미 오신 주님을 만났다. 그리고 지금 여전히 우리는 그 분을 성경을 통해 만난다. 이미 오신 주님이시기에 그 분이 사셨던 모습 그 자체가 우리에게 큰 의미를 준다. 대림절은 바로 이미 오신 주님을 다시 떠올리며 기억하고 기념하는 시간이 된다.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 _마4:23
둘째, ‘지금’ 현재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이시다. 임마누엘로 임하시는 분이 예수 그리스도시다. 예수께서는 내가 떠나는게 우리에게 유익하라 말씀하셨다. 성령이 우리에게 임하셔서 우리 안에 내주하실 수 있기에 그렇다. 육신은 우리 곁을 떠나셨지만 영으로 우리 가운데 임하신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으로 모셔드린 그리스도인들에게 성령으로 임하셔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 지금 나와 함께 하시는 주님이신데 기대하고 기다린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내주하시는 주님에 대해 생각하지 못하고 내 의지와 내 뜻을 따라 살아간다. 그런데 이 때 내 안에 계신 주님을 생각하며 그 분과 대화를 나눌 때 우리는 지금 현재를 주님과 함께 누리는 맛을 경험하게 된다. 그래서 지금 나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기대하고 기다리고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_마1:23
셋째, ‘다시’ 구름타고 다시 오실 주님을 대망한다. 마지막 날, 심판의 날은 반드시 온다. 11월 한달 동안 종말론적인 신앙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 살펴본대로 우리는 다시 오실 주님을 종말론적 신앙으로 살아가야 한다. 이 땅에 오셨던 주님께서 구름 타고 하늘로 올려지셨던 것처럼 주님께서 다시 구름 타고 홀연히 우리에게 오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주님께서 언제 오실지 아무도 모른다. 그렇기에 우리는 종말론적 신앙의 모습으로 하루 하루를 잘 살아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다시 오실 주님을 대망하는 삶이다.
“그 때에 인자가 구름을 타고 큰 권능과 영광으로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보리라” _막13:26
대림절은 바로 이미 오신 주님, 지금 나와 함께 하시는 주님, 다시 오실 주님을 간절히 기다리고 소망하는 시간들로 보내는 절기이다.
오늘은 특별히 오실 주님을 대망하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바닷가에 쓰레기 줍기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온 우주 만물이 화평케 되기를 원하신다. 인간의 탐욕으로 몸살을 앓고 힘겨워하는 자연을 회복케 하는 것도 종말론적 신앙으로 살아가는 중요한 부분이다. 이번 주는 제주 애월 고내리 앞바다에서 다함께 바다 쓰레기를 주우며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는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_골1:20
주님께서는 우리의 토기장이 되어주셔서 주의 손으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직접 빗어주신다. 그렇기에 놀랍게 모두 각자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각자 주신 은사를 따라 살아간다.
“그러나 여호와여, 이제 주는 우리 아버지시니이다 우리는 진흙이요 주는 토기장이시니 우리는 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이니이다” _사64:8
토기장이이신 주님을 더욱 바라보고 대망하고 종말론적 신앙으로 살아갈 때 ‘은혜’와 ‘평강’이 우리 각 가정과 각자의 삶에 넘친다.
이미, 지금, 다시 우리에게 임하시는 주님을 잘 맞아드리고 함께 살아냄으로 마지막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하게 세워지기를 바란다.
“주께서 너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하게 하시리라” _고전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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