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교회’ 칼럼 #208 _하나님의 뜻
2023년 12월 셋째 주 칼럼(2023.12.17. ~ 2022.12.23.)
대림절 셋째 주일
이사야 61:1-11
데살로니가전서 5:16-24
요한복음 1:6-8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가 만난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분이신가?
대림절을 매년 보내면서 이 땅에 오신 아기 예수를 다시 떠올리고 우리 안에 다시 오시길 소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자신의 고향마을 회당에서 말씀을 나눈 적이 있다. 공생애를 시작하면서부터 큰 고난을 겪었던 사건이다.
예수께서는 나사렛회당에서 자신이 왜 이 땅에 왔는지에 대한 사명, 곧 이 땅에 오신 목적이 무엇인지 구약의 예언의 말씀 이사야를 읽고 말씀나눴다.(눅4:16-30)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_눅4:18-19
이사야의 예언이 자신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말에 회당에 있던 사람들이 술렁이기 시작한다. 사람들이 웅성이기 시작한다. “아니 목수 요셉의 아들 아니야, 목수의 입에서 어떻게 저런 말이 나오지!” 다들 놀란다. 계속되는 예수의 말에 회당에 모인 사람들이 화를 내며 예수를 죽이려 한다. 이 사건 속에서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분명한 이유를 알게 된다. 바로 이 땅을 ‘구원’하기 위함을 말이다.
이 땅을 구원하신다는 구원의 내용은 무엇인가?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기쁨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그들이 의의 나무 곧 여호와께서 심으신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_사61:1-3
구원이 ‘가난한 자’, ‘마음이 상한 자’, ‘포로된 자’, ‘갇힌 자’ ‘슬픈 자’에게 임한다. 이 땅에서 소망 없이 좌절과 절망 속에 살아가는 이들에게 찾아오셔서 그들을 구원해 주신다. 그렇기에 예수는 이 세상의 빛이셨다. 어둠과 절망을 밝혀줄 빛이시다.
이러한 말이 예수 자신의 말 뿐이었다면 어찌 믿을 수 있었겠는가! 놀랍게도 이사야(40:3)와 말라기(3:1) 선지자를 통해 이미 예언된 오실 길을 준비하는 자를 보내주셨다. 그를 통해서 더욱 분면해 진다.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 _요1:6
요한복음은 그가 바로 세례요한임을 기록한다. 그리고 더욱 분명하게 그가 무엇에 대해 증언하러 왔는지 기록한다.
“그가 증언하러 왔으니 곧 빛에 대하여 증언하고 모든 사람이 자기로 말미암아 믿게 하려 함이라 그는 이 빛이 아니요 이 빛에 대하여 증언하러 온 자라” _요1:7-8
이 땅에 오실 메시야는 ‘빛’으로 오시는 분임을 분명하게 기록한다. 정말 그렇다. 예수께서 우리에게 빛으로 오셨고 빛으로 인도해 주신다.
예수 그리스도가 빛이 되시니 그 분을 믿고 따르는 우리는 그 밝혀진 길을 따라 나아가기만 하면 된다. 더 놀라운 것은 그 빛을 따라 나아가면 어느 순간 우리도 빛으로 변하여 세상의 빛이 된다.
신약성서 중 가장 먼저 쓰여진 책이 데살로니가전서이다. 바울은 자신이 쓴 첫 번째 편지에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에 대해 기록한다. 바울이 말하는 하나님의 뜻에 대한 기록도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길이다. 불평과 짜증과 화가 어둠이다면 기쁨은 빛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은 “항상 기뻐하라”이다. 나를 위한 계획, 나의 명예, 나의 지식, 나의 경험이 어둠이다면 하나님과 만남, 대화, 하나님의 계획, 하나님을 아는 지식,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은 빛이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뜻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할 수 있는 것은 기도이기에 그렇다. 모든 일에 불평, 불만, 의기소침이 어둠이다면 모든 일에 감사는 빛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은 “범사에 감사하라”이다.
대림절 셋째 주를 보내며 빛으로 오신 주님을 생각하며 빛을 따라 살아가는 것, 그것이 오실 주님을 대망하며 기다리는 삶이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먼저 우리의 삶에 적용하는 대림절 셋째 주가 되길 소망한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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