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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끈공동체 금요칼럼

출애굽기 숲 여행(2)

 

‘집에 있는 교회’ 칼럼 #224 _성경 숲 여행 출애굽기 숲(2)

2024년 4월 첫째 주 칼럼(2024.4.7. ~ 2024.4.13.)

부활 둘째 주일

 

 

Ⅲ. 출애굽기 숲 여행

 

 

3. ‘출애굽기 숲’의 시대적 배경

 

‘출애굽기 숲’의 배경이 되는 시대는 ‘애굽노예시대’와 ‘출애굽시대’이다. 애굽노예시대는 무려 430년의 긴 세월이다. 때가 차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세워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셔서 그를 통해 출애굽하게 하신다. 마지막 장자죽음재앙으로 이스라엘 백성은 430년 동안 옭아맺던 사슬을 끊고 애굽을 탈출한다. 40년의 출애굽시대의 시작이다. 40년의 출애굽시대의 이야기는 시내산이 중심이 된다. 약 1년 동안 시내산에 머무르며 광야 장막생활을 준비하는 이야기와 시내산을 떠난 이후 가나안 땅을 향하여 나아가는 광야생활의 이야기이다.

 

 

4. 구원의 책: 출애굽과 율법수여

 

‘출애굽기 숲’은 구원의 책이다. 고통의 절망에 빠져있던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셨는지를 너무도 잘 보여준다. ‘출애굽기 숲’에는 온통 구원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애굽 열재앙도 애굽에게는 재앙이지만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구원이었다. 430년 동안 노예로 지낸 이스라엘 백성은 사실 노예근성에 물들어서 스스로 무엇인가를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어디로 어떻게 가야할지 모르는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께서는 친절하게 구름기둥, 불기둥으로 인도해 주신다. 함께 살아가기 위한 생활규범을 자세하게 하나 하나 알려주심으로 죽음에서 구원해 주신다. 심지어는 시내산에서 모세에게만 보이셨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진 한 가운데로 내려오신다. 성막으로 내려오셔서 백성 가운데 거하신다. 함께 하신다는 것 그 자체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구원이다.

 

 

 

1)재앙이 구원이 되다.

“그 날에 나는 내 백성이 거주하는 고센 땅을 구별하여 그곳에는 파리가 없게 하리니 이로 말미암아 이 땅에서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네가 알게 될 것이라” _출8:22

“이튿날에 여호와께서 이 일을 행하시니 애굽의 모든 가축은 죽었으나 이스라엘 자손의 가축은 하나도 죽지 아니한지라” _출9:6

“우박이 애굽 온 땅에서 사람과 짐승을 막론하고 밭에 있는 모든 것을 쳤으며 우박이 또 밭의 모든 채소를 치고 들의 모든 나무를 꺾었으되 이스라엘 자손들이 있는 그 곳 고센 땅에는 우박이 없었더라” _출9:26

“그 동안은 사람들이 서로 볼 수 없으며 자기 처소에서 일어나는 자가 없으되 온 이스라엘 자손들이 거주하는 곳에는 빛이 있었더라” _출10:23

“그 밤에 바로와 그 모든 신하와 모든 애굽사람이 일어나고 애굽에 큰 부르짖음이 있었으니 이는 그 나라에 죽임을 당하지 아니한 집이 하나도 없었음이었더라 / 바로 그 날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그 무리대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더라” _출12:30;51

 

하나님께서는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심으로 계속해서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주지 않는다. 10번의 재앙이 내리기 전까지 하나님께서는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신다. 10번의 재앙이 애굽에 내릴 때 마다 신기하게 이스라엘 백성이 거주하는 고센 땅에는 피해가 없었다. 애굽사람에게는 재앙이었던 것이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구원이 된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오히려 구원이 된 애굽 10재앙을 살펴보면 일정한 규칙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를 하시더라도 그냥 하시는 일이 없으시다. 그 안에 숨겨진 비밀이 무궁무진하다. 애굽 10재앙에 대한 도식이 있다. 이 표는 간단하게 보여주는 구조이고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피라미드식 구조가 나온다. 애굽의 신들을 하나씩 무너뜨리고 점진적으로 피해의 규모가 커진다.

 

 

2)시내산에서 받은 율법이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다.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시내산에 도착한 모세는 떨기나무 가운데 불꽃으로 나타나시며 거룩한 땅이니 네 발의 신을 벗으라 말씀하셨던 것을 생각하며 바로 그곳을 향해 다시 시내산을 오른다. 이렇게 모세는 8차례 등반을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하고 또 다시 올라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또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한다. 매 시내산 등정마다 특별한 하나님의 말씀과 사건이 있다. 그 중 4차, 6차, 8차 등반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중요한 메시지를 받는다. 4차에서는 십계명, 6차에서는 성막 설계도, 8차는 시내산에서 마지막 등반으로 새 돌판 둘에 십계명을 다시 새겨주시고 모세의 얼굴에 광채가 나게 하셔서 하나님의 대언자임을 증명한다.

하나님께서는 8차례 등정을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자세하고 구체적인 율법을 계시해 주시고 광야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신다. 만약 세세하고 구체적인 율법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지지 않았다면 광야에서 모두 죽었을지도 모른다. 430년의 노예생활은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노예근성을 가진 민족으로 만들어버렸다. 아프리카나 동남아지역에 오랜 동안 식민지를 겪었던 나라의 경우를 살펴보면 사람들이 능동적이 아닌 수동적으로 바뀌어버린다. 아무리 이스라엘 백성이 대단한 민족이라 하더라도 430년이라는 세월은 이스라엘 백성을 노예근성을 가진 수동적인 민족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래서 긴급하게 필요한 것이 규율이었다. 율법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구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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