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교회 칼럼’ #117 _넘어질까 조심하라
2022년 3월 셋째 주 칼럼(2022.3.20. ~ 2022.3.26.)
사순절 셋째 주일
이사야 55:1-9
고린도전서 10:1-13
누가복음 13:6-9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_고전10:13
이 말씀은 우리가 평소에 힘든 일을 겪고 있을 때 자주 보게 되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주어진 일이 과중하고 힘겹게 느껴지고 큰 시험을 경험할 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피할 길을 주사 감당하게 하신다는 의미로 보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우리에게 주어진 고난과 시험을 이겨내라는 말씀으로 주어진 구절이기보다 죄악에 빠지지 말라는 경고성 메시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구절의 앞뒤 맥락은 고린도교회에 우상숭배하는 자들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의 인솔하에 광야에서 하나님을 배반하고 죄악을 저지른 자들에 대해 기록합니다. 바로 여기서 시험에 넘어졌던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숭배, 음행, 불평 불만, 원망에 넘어진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 시험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시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넘어지게 만든 죄악들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러한 우상숭배, 음행, 불평 불만, 원망이라는 시험이 왔을 때 분명 이 시험들에 넘어지지 않고 피해 갈 수 있는 길들이 있었습니다. 이 시험에 넘어지지 않은 대표적인 인물이 여호수아와 갈렙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탈출하고 홍해를 건너고 만나와 메추라기로 배불리 먹고 반석에서 물이 나와서 마실 수 있었습니다. 이것으로 모두 약속의 땅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모두 선 줄로 생각했는데 결국에는 모두 넘어지는 자가 되고 맙니다.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_고전10:12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길에 두어 사람이 혼비백산하여 나아옵니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빌라도가 갈릴리 사람들을 죽이고 그 피를 제물에 뿌려서 드렸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무슨 이유인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정치적인 이유에서 갈릴리 사람들이 빌라도에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들이 분명 죄가 있었기에 그렇게 죽임을 당했다고 웅성입니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웅성이는 이들을 향해 말씀합니다.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_눅13:3
바울사도가 본보기로 우상숭배자, 음행하는 자, 불평 원망하는 자를 말했던 것과 같이 갈릴리 사람들은 본보기였습니다. 우리도 회개하지 아니하면 동일한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모두 사람이기에 실수도 있고, 죄악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는 본보기대로 죽임을 당해야 하는 것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다시 돌아오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여러 경로를 통해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그때 빨리 돌아올 수 있어야 합니다.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_사55:7
갈릴리 사람들이 빌라도에게 죽임을 당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사람들은 자신들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보고 그들의 죄를 보기에 급급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사건을 통해 돌아올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니 자신을 잘 살펴서 회개하고 나에게 돌아오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내 주변에 일어나는 일, 들리는 말, 보여지는 것들 속에서 나를 돌아보는 연습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광야에서 얼마나 많은 하나님의 손길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광야에서 매일 만나를 먹고, 고기 메추라기를 먹었습니다. 자신들 눈 앞에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이 지키고 서 있으면서 갈 길을 인도해 주었습니다. 진 한 가운데에는 성막이 있어서 하나님의 임재를 매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올 수 있는 것들이 지천에 널려 있는데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고 회개하지 못하고 출애굽 1세대는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 모두 넘어졌습니다.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_사55:6
지금도 하나님의 손길은 도처에 널려 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싶다면 눈을 들어 하늘을 보면 됩니다. 그럴 마음이 없다면 눈을 감으면 됩니다. 그럴 생각도 없다면 잠깐만 숨을 참아보세요. 내가 숨 쉴 수 있는 것도 하나님의 손길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내가 이 땅에 서 있는 동안 우리는 언제나 넘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언제나 주님께로 돌아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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